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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동향

티센·타타·보무 등 글로벌 고로사, 철스크랩 가공사업 잇따라 진출

2020-09-04

○ 전통적인 고로사들도 ‘저탄소 친환경 사회’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철스크랩 사업에 잇따라 진출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음


  - 선진국 독일의 최대 고로사인 Thyssenkrupp에 이어 인도와 중국 등 철강원료가 풍부한 개도국 고로사들도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한편, 신사업의 일환으로 리사이클링 사업을 추진


○ 독일 Thyssenkrupp Materials Services는 철스크랩 리사이클링 및 판매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20.6.23.)


  - 합작회사: 'mt industry recycling' (독일 Mantro사와 파트너십)


  - 사업 내용: 제조업 공장 및 금속가공 업체에서 수집한 철스크랩의 재활용 및 판매


  - ‘mt industry recycling’의 CEO이자 TK Materials Services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추진 책임자인 Jan Crommelinck는 “1단계 목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유효한 것인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


    · Crommelinck는 디지털 공급사슬 전문가로서 철스크랩 공급사슬에서 중간단계인 딜러(dealer)를 생략하고 철강사 및 주물업체에 직접 판매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 중


  * TK Materials Services는 Thyssenkrupp 그룹의 무역물류부문(그룹 매출의 약 40% 담당)


○ 인도 Tata Steel은 최근 수도 델리 인근 하리야나(Haryana) 주에서 건설되고 있는 리사이클링 공장에서 가공 철스크랩을 처음으로 시험 출하함('20.7.24.)


  - 가공능력: 50만톤/년


  - 파트너사: Aarti Green Tech Ltd (Aarti Steel의 자회사)


  - 특징: 파쇄기(shredder), 압축기(baler), 스크랩을 들어올리는 집게(material handler) 등의 가공 장비를 갖춘 인도 최초의 최신예 철스크랩 가공공장


  - 목표: 인도의 체계적이지 못한 철스크랩 공급망을 정비하여 수입 의존도(‘19년 657만톤 수입)를 낮추고, 철강산업 발전에 필요한 고품질의 가공 철스크랩 공급


  - Tata Steel의 철강 리사이클링 사업(Steel Recycling Business) 대표인 Yogesh Bedi는 "전기로 방식을 통한 철강 재활용은 글로벌 트렌드이며, 이는 인도의 지속가능한 성장 정책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신사업의 의미를 부여


○ Tata Steel의 철강 리사이클링 사업은 지속가능한 철강생산 및 생태계를 지향하는 동사의 명확한 친환경 정책의 일환에서 추진되고 있음


  - 모디 정부의 3억톤 철강능력 확보를 목표로 하는 국가철강정책(National Steel Policy)에 부응하기 위한 측면도 있음


  - 인도 철강부는 '17년에 북부지역 2개, 남부, 서부, 중부 각 1개씩 총 5개의 철스크랩 가공공장 건설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여기에 고로사인 Tata steel이 적극 대응한 것


○ 한편, 중국 보무강철 그룹은 선박 해체 및 철강 재활용을 위한 합자기업인 '구야연금정강(欧冶链金靖江)재생자원'을 설립함 ('20.8.)


  - 가공능력: 150만톤/년 


  - 파트너쉽: 보무강철 자회사인 구야연금재생자원*과 징쟝시 소재의 징쟝Teles(靖江特莱斯)금속재료, 과학교육산업단지와 공동출자


  * 구야연금재생자원(Ouyeel Alchemy Renewable Resources): 보무그룹에 통합된 마안산그룹의 스크랩 회수•가공 회사였으며, ’20.2월 구야연금으로 사명 변경 및 보무그룹의 1급 자회사가 됨


  - 자본금: RMB1억9500만(약 U$2790만)


  - 소재지: 장쑤(江苏)성 징쟝(靖江)시


  - 사업내용: 주로 선박 해체 통한 고품질 철스크랩 생산


  - 특징: 폐선박 해체 통한 철스크랩 회수, 가공, 보관, 물류 등 전통적인 기본업무 이외 금융서비스를 결합한 인터넷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여 판매 (기본 + 플랫폼 + 금융의 비즈니스 모델)


  - 사업참여 배경: 보무그룹은 전기로 조강생산 비중을 선진국 수준(30~40%)으로 높인다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면서 점차 사업규모와 중요성이 커지는 리사이클링 분야에서 최대 철강사 브랜드 영향력을 활용하여 신사업 기회를 포착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임


  * 보무강철 이외 안산강철, 일조강철, 사강 등 주요 중국 철강사들이 가공공장 건설 및 지분 참여 방식으로 철스크랩 사업 강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