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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동향

미국 남동부 지역의 '전기로 붐'에 따른 고철 시장 환경 변화 예상

2020-09-16

○ 미국 남동부 지역에는 여러 개의 새로운 전기로(EAF) 공장이 건설될 예정으로, 이 지역의 원자재 소싱을 둘러싼 고철 시장 환경 변화가 예상됨 


  - 현재 미국 남동부 지역에서 전기로를 신설 또는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는 철강회사는 아래와 같이 다양하며, 이는 미국 남동부의 철강 생산 지형 및 고철 시장이 몇 년 내에 많이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


  ① 미국 철강회사인 Steel Dynamics Inc.는 텍사스주 Sinton에 연산 300만톤짜리 전기로를 신설할 계획


  ② 특수강 제조업체인 Big River Steel은 아칸소주 Osceola에 연산 165만톤 규모 전기로를 330만톤으로 확장하고, 텍사스주 Brownsville에는 전기로를 신설할 예정


  ③ US Steel은 최근 연산 160만톤 규모 Fairfield 전기로를 건설할 계획을 발표


  ④ 또한, 아르셀로미탈은 앨라배마주 Calvert에 연산 150만톤 규모 전기로를 신설할 계획 


  - 상기 제철소들 중 원재료 조달 전략의 일환으로 Steel Dynamics Inc의 Sinton 제철소는 멕시코 고철업체인 Zimmer사를 인수하였으며, Big River Steel 또한 자재 공급업체인 Koch Metallics와의 협약으로 원자재 공급 라인을 갖췄음


  - 반면, 아르셀로미탈의 Calvert내 계획된 전기로는 원자재 조달처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고철 시장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 한 스크랩  공급업체는 "경쟁사인 US Steel이 Big River Steel을 100% 인수할 것으로 보고 있어, 아르셀로미탈은 현재 원자재 공급처를 다양하게 모색하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


○ 업계 소식통은 "향후 전기로 확장 등으로 인한 미국 남동부의 고철 수요 증가와 고철 시장의 변화로 앞으로 고철 거래가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


  - 한 고철업자는 "남부는 이미 고철 수급이 용이하지 않으며, 공급자는 다른 시장보다 더 나은 가격을 제시하지 않는 한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유럽과 멕시코로부터 더 많은 스크랩을 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 


   - 다른 관계자 또한 "향후 수입 고철에 대한 니즈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브라질, 러시아, 우크라이나 선철과, HBI(Hot Briquetted Iron)*의 수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


  * HBI: 철광석에서 산소 성분을 뺀 직접환원철(DRI)을 가공 처리한 고철 대체재


  - 또한, 기존 고철을 수입해오던 국가들로부터도 고철 수입량을 더 늘릴 것으로 전망함. '10년 이후 캐나다는 미국으로 고철을 가장 많이 수출한 나라이며, 멕시코, 영국, 스웨덴, 네덜란드가 그 뒤를 이음


  - 미국 남부의 주요 공장 중 하나는 철도를 통해 멕시코로 코일을 운송하고, 그 대가로 멕시코의 고철을 받기도 하는데, 아르셀로미탈의 Calvert가 똑같이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