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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동향

일본제철, 충돌시 기름 유출 줄일 수 있는 ‘NSafe Hull’ 후판 판매 확대

2020-11-08

○ 일본제철은 선박 충돌시 바다에 기름이 유출되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안전성을 높인 고연성 조선용 강판 'NSafe-Hull'의 국내외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 (10.21.) 

  - 최근 국제적으로 환경 보호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해난 사고로 인한 선박 연료 누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고성능 후판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

  . 선박 해난사고 중 충돌 접촉 좌초 사고가 51%를 차지함. 지난 7월 인도양의 모리셔스섬에서 벌크선 와카시오호가 산호초에 좌초되어 약 1000톤의 엄청난 기름이 유출됨. 이 사고로 해양생태계를 복원하는데 수십년이 소요되며, 손해배상액만 약 20억엔에 이를 것으로 추정

  * 이미지. 모리셔스 연안 일본 선박 기름 유출 모습

   

  - 이에 일본제철은 기존 조선용 후판에 비해 연성이 1.5배 높은 'NSafe-Hull'*을 선박에 적용하도록 국내 뿐 아니라 유럽과 중국 등 해외에도 판매를 강화한다는 방침

  * 일본 국립 해양 연구소는 충돌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존 조선용 후판 대비 'NSafe-Hull'의 충돌 흡수 에너지가 3배 높으며, 충돌시 균열이 발생하지 않는 최대 속도가 2배 높은 것으로 평가

○ 'NSafe-Hull'은 '14년 이마바라조선이 건조한 대형 벌크선에 첫 채용된 이후 그동안 높은 안전성을 평가받아왔음. 지금까지 벌크선 10척, 유조선 6척 등 총 16척의 선박에 채용되었으며, 향후 15척에 추가로 채용이 예정되어 있음  

  - 일본제철은 지금까지 다른 선박과의 충돌을 감안해 선체 측면 전용으로만 수요를 개척하여 왔으나, 선체 하부에도 사용함으로써 선박 좌초에 대한 안전성도 개선시킬 수 있다고 보고 조선업체에 제안하고 있음

   . 보통 강재 사용량이 3만톤 수준인 초대형 유조선의 경우, 전체의 10% 정도를 선측에 사용하는데, 향후 선체 하부까지 적용하게 되면 약 10% 강재량을 더 채용하게 되는 것임

  - 또한, 국토교통성에서 해당 강철을 채용한 선박에 세금 감면 혜택을 주는 등의 장점을 내세워 친환경 소재로서 판매를 확대할 계획

  * 이미지. NSafe-Hull 적용 부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