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중국철강공업협회(CISA)는 글로벌 광산업체 리오틴토(RioTinto)에 '철광석 가격 결정 시스템'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힘
- CISA는 철광석 가격 결정 시스템 재검토 및 리오틴토의 철광석 생산 및 판매 현황에 대한 화상회의를 진행('20.12.15.)
- 동 화상회의에서 CISA 부회장 뤄톄쥔(骆铁军)은 "지금의 철광석 가격 결정 시스템은 불합리한데다, 전후방 산업의 장기적이고 건강한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기존 시스템 대신) 공급자와 수요자, 양측의 공동 연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격 결정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
- 이에 대해 리오틴토의 철광석 판매·마케팅 부장 Simon Farry는 "불안정한 가격 변동이 구매자에 야기하는 난관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지금의 가격 결정 매커니즘을 개선하고, 최적화하기 위해 수요측에 기꺼이 협력할 것"이라고 답함
○ CISA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중국의 철광석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중국 철강사들의 비용 압박이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파악
- 중국의 철광석 수입가격은 최근 한달(11월 중순~12월 중순)간 30% 이상 급등세를 보였음
- 주간 평균 가격(호주산 품위 62%)도 지난 3주간 큰 폭으로 올랐는데, 11월 마지막 주 톤당 U$130을 시작으로, 12월 첫 주 톤당 U$140, 12월 둘째주에는 톤당 U$150 대를 기록함. 둘째주 금요일(12.11.)에는 톤당 U$160.7로, '11.10월 이후 9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
- 철광석 가격 급등에 대한 대응으로 CISA는 중국 규제 당국에 대련선물시장의 철광석 가격 폭등을 야기한 투기세력에 대한 조사도 촉구한 바 있음
* 그래프.
○ 철광석 가격 급등의 배경으로는 중국의 수요 증가 외에 글로벌 광산업체들의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꼽히고 있음
- 이달 초 또다른 글로벌 광산업체인 발레는 ‘21년 철광석 생산 전망에 대해 시장의 기대보다 약한 생산량 가이던스(guidance)를 발표했으며, 올해 가이던스(3억1000만~3억3000만 톤) 역시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