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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동향

인도의 지난해 4~11월 강재 수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

2021-01-19

○ 인도 철강사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생존 전략으로 5~9월 수출 확대에 전력


  -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전국 봉쇄(Lockdown) 조치로 국내 수요가 급락하자 철강사들은 수출 확대를 선택. 지난해 강재 수출이 가장 많았던 달은 6월(155만톤)로 전년 동월대비 334%가 증가하였음


  - 자동차를 중심으로 국내 수요가 회복되면서 지난해 9월 강재 수출은 86.4만톤에 그쳤으며 10월에는 55.5만톤으로 6월 대비 64% 감소(물량으로는 99.6만톤 감소)하는 등 큰 폭으로 하락  

  - 업체들은 국내 수요가 회복되자 상대적으로 고가인 국내시장에 집중하면서 수출물량을 줄이고 있음. 인도 철강사들의 기본 전략은 '성장 시장인 국내 시장에 집중'하는 것임


○ 중국이 강재 수출 대상국 중 물량이 가장 많은 1위국으로 급부상, 베트남, UAE, 네팔 등 상위 국가들은 비슷한 수준


  - 지난해 4~11월 국가별 강재 수출량을 보면, 중국이 205만톤(26.6%)으로 전년 동기의 6.21만톤(1.1%) 대비 3201%가 급증*하며 1위국으로 부상

    * 전년 수출량이 워낙 미미했기 때문에 나타난 기저 효과


  - 상위 5개 수출국가 비중은 70.1%로 전년 동기의 40.6%보다 급등하여 이들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 베트남은 전년 동기대비 7.8% 증가한 184만톤으로 2위. 3위는 UAE(62.6만톤, 전년 동기대비 18.2% 증가), 이탈리아(46.4만톤, 전년 동기대비 △4%), 네팔(42.2만톤, 전년 동기대비 △33.6%) 순이었음


  - 중국의 급부상은 일시적 현상으로, 코로나19에서 가장 빨리 회복됐으며 건설과 인프라부문에 대한 정부의 재정 및 금융정책 영향으로 건설용 봉형강과 열연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임. 지난해 10월과 11월 수출 1위 국가는 베트남이었음


  - 향후 수출은 전통 수입국인 베트남과 유럽, 중동 및 네팔이 중심이 될 것임. 베트남은 '19년 이후 수출 1위 국가로 등극했으며 네팔은 지리적 근접성과 지정학적 특성으로 인도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임

 

○ 국별 수출 품목은 상이, 중국과 네팔은 반제품이 50% 이상, 베트남은 열연이 절대적


  - 지난해 4~11월 철강제품별 수출 비중은 강재가 59.6%(770만톤)이며, 빌렛(517만톤)을 포함한 반제품(Pig iron, sponge iron 등)은 521만톤으로 40.4%를 점유


  - 강재(총 769.8만톤) 중에서는 열연이 514만톤(전체 철강재 중 39.8%, 강재 중에서는 66.8%)으로 압도적이며, 도금(45.9만톤), 후판(35.7만톤), 냉연(34.1만톤) 등이 수출 상위품목을 점유. 이들 4개 제품은 강재 수출의 82%를 차지


  - 중국향 수출은 빌렛 등 반제품이 293.2만톤(58.8%)으로 1위이며, 열연(195.3만톤, 39.2%), 냉연(5.7만톤, 1.2%) 순. 중국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빌렛과 열연의 수출이 집중되었음을 시사


  - 베트남향은 열연이 177.8만톤으로 96.8%를 점유. 후판(3.0만톤, 1.7%), 봉강(0.8만톤, 0.5%) 순. 호아팟이 본격 가동되면서 향후 열연 수출에 제동이 걸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 


○ 수출 전망


  - 지난해 5월 이후 국내 수요 절벽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전략으로 수출 확대에 나섰던 인도 철강사들이 9월 이후 자동차를 중심으로 국내 수요가 되살아나자 상대적으로 고가시장인 인도 시장에 집중하면서 수출이 감소하고 있음


  - 중국향 수출은 코로나19가 가져온 특이 현상이라 할 수 있음. 유일하게 급반등을 이룬 시장으로 재고 처분과 가동률 상승에 따른 생존 차원에서 선택한 전략이었다는 점과 수익성이 낮은 반제품 비중이 59%라는 점을 고려할 때 지속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


  - 장기적으로 인도 수출은 강재 생산량의 10~15% 선에서 전통 수입국인 베트남과 유럽, 중동과 주변국인 네팔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