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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동향

세계 조선산업, ‘20년 회고 및 ‘21년 전망

2021-01-28

○ ‘20년 한국 수주량은 16.4백만GT로 전년의 17.9백만GT 대비 8.8% 감소: 상반기까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극심한 수주 부진이었으나, 하반기부터 코로나19 극복 기대감에 수주 회복세 전환

  - 1~3분기까지의 수주량은 6.2백만GT에 불과하여 전년동기대비 42.6% 감소했으나 4분기에 10.2백만GT를 수주하면서 수주 부진을 만회 (10.2백만GT는 ‘20년 전체 수주량의 62%)

  - 특히 12월에는 대형 LNG 운반선 21척 중 21척,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6척 중 6척, 대형 컨테이너선 16척 중 10척을 수주하는 등 고부가가치 선종에서 압도적인 수주 경쟁 우위

  - ‘20년 세계 수주는 전년대비 29% 감소, 중국 수주는 16.6% 감소, 일본 수주는 무려 77.5% 감소했다는 점에서 한국은 상대적으로 선방


○ ‘20년 한국 건조량은 18.2백만GT로 전년의 21.7백만GT 대비 16.3% 감소를 기록

  -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조업 차질(상반기), 선사들의 인도 연기 요청(하반기), 그리고 ‘19년의 수주 부진 영향 등이 주요 원인

  - ‘20년 세계 건조는 전년대비 13.7% 감소, 일본 건조는 21.1% 감소한 반면, 중국은 다른 국가 대비 빠른 조업 정상화로 건조량 감소가 2.6%에 그침

 

○ ‘21년 세계 수주는 백신 효과, 코로나 변이 등장 등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20년 대비 큰 폭의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 많은 기관들이 올해 수주 작년 대비 2배 이상 증가 전망: 한국수출입은행(해외경제연구소) 
    – 한국 수주 작년 대비 127% 증가 전망, 한국금융투자 – 작년 대비 163% 증가 전망 (’20.11월)

                                 【 2021년 세계ᆞ한국 수주 전망 】

      
     * 자료: 해운ᆞ조선업 2020년도 3분기 동향 및 2021년도 전망 (한국수출입은행, ’20.10.21.)


    1) '20년 실적치는 세계 수주 19.2백만CGT, 한국 수주 8.2백만CGT로 한국수출입은행의 3분기 전망 보고서는 4분기 실적을 반영하지 못한 과소 추정치
 
  - 올해 1분기 내지 상반기까지는 작년에 코로나19 때문에 늦췄던 신규 발주를 선사들이 재개하면서 수주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

  - 특히 LNG 관련 선박의 수주는 지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1) LNG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로 LNG 운반선 발주 증가, 2) IMO의 환경 규제(선박의 황산화물 배출 규정 강화)로 LNG 추진선 수요 증가 

     • 다만, ‘20.6월 카타르국영석유가 예약했던 LNG 운반선 100척 중에서 ’23년 예약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된 것으로 추정

  - 또한 해송 운임의 상승도 신조선 발주 증가 요인으로 작용: BDI(Baltic Dry Index)는 ‘20년 평균이 1,066 이었으나, 작년 하반기부터 상승하기 시작하여 지난 1.13.에는 1,856를 기록했으며, CCFI(China Containerized Freight Index)도 12월부터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1.8.에 1,754 기록


  - 한편, IMO의 또 다른 환경 규제 강화로 선박 교체 수요 발생 예상: IMO는 기존 선박의 연료 효율을 신조 선박 수준으로 강화하는 ‘선박 대기오염 방지 규칙’ 개정에 합의(‘23년 실시)함에 따라 선사들은 기존 선박을 개조(연비 개선) 할지, 폐선 후 신규 발주 할지를 선택해야 할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