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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동향

’20년 세계 조강생산, 중국 호조로 코로나19 충격에도 0.9% 감소에 그쳐

2021-02-15

○ 세계철강협회(worldsteel)는 ‘20년 세계 조강생산량이 코로나19 충격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0.9% 감소에 그친 18억 6400만톤을 기록했다고 발표(1.26.)


  - 중국 생산량이 5.2% 증가한 반면, 중국을 제외한 지역은 7.7% 감소하여 양극화 심화

  - 이에 따라 전체 생산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9년 53.3%에서 ‘20년 56.5%까지 상승하여 사상 최고를 기록

 

○ 주요 생산국 가운데 중국, 러시아, 터키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큰 폭의 생산 감소를 기록하면서 순위 변동 발생


  - [중국] 경기부양에 힘입어 10.53억톤을 생산하여 최대 기록 경신, 2년 연속 10억톤 상회

     (※ 당초 ‘19년 생산량 9.96억톤이었으나 새로 발표된 수치는 10.01억톤으로 ‘19년에 이미 10억톤을 달성한 것으로 조정됨)


  - [인도] 10.6% 감소한 9957만톤을 기록하여 ‘16년 이후 처음으로 1억톤에 미달했으나 여전히 세계 2위 생산국 자리 고수


  - [일본] 16.2% 감소한 8319만톤으로 ‘69년(8217만톤) 이후 51년 만에 최저 생산을 기록했으나 세계 3위는 유지


  - [러시아] 내수 부진에도 수출 증가에 힘입어 조강생산은 2.6% 증가한 7340만톤을 기록하여 미국을 제치고 4위를 차지


  - [미국] 코로나19로 가동 중단된 설비들의 정상화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주요국 가운데 가장 큰 폭(△17.2%)으로 감소한 7269만톤을 기록하여 ‘09년(5938만톤) 이후 최저 생산


  - [EU]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지역으로 독일(△10%), 이탈리아(△12.9%), 프랑스(△19.8%), 스페인(△19.5%) 등 대부분 국가들이 두 자릿수 생산 감소를 기록


  - [한국] 자동차, 조선 등 수요산업 침체로 6% 감소한 6712만톤 기록, ‘13년(6606만톤) 이후 최저치


  - [터키] 수출 견조로 생산은 6% 증가한 3576만톤을 기록, 독일을 제치고 세계 7위, 유럽 국가 중 1위를 차지. 70%에 달하는 높은 전기로 비중도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충격 최소화에 기여


  - [베트남] 신규 고로 가동 등으로 당초 2000만톤 이상 생산하여 세계 10위권 진입을 기대했으나 기존 통계가 재조정되면서 11.6% 증가한 1950만톤을 기록, '19년 15위에서 '20년 14위로 한 단계 상승에 그침 
 

○ '21년 글로벌 수요 반등으로 조강생산도 회복세가 기대되나 코로나19 전개상황에 따라 지역별 편차는 여전히 클 것으로 예상


  - 중국은 최근 정부의 생산 제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21.1월에도 여전히 7% 이상의 견조한 생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10억톤 내외의 생산규모가 유지될 가능성 높음


  - 최근 유럽, 일본 등에서 일시 중단됐던 고로들이 속속 재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중국외 지역 생산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될 지 여부는 불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