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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동향

BHP, 탄소 배출 저감 위해 미•중•일 기업들과 다각적 협력 및 투자 추진

2021-04-04

○ BHP, 일본 JFE와 고로 공정의 탄소 배출 저감 기술 연구를 위해 5년간 U$1500만을 투자하는 파트너십(Partnership)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발표('21.2.10.)

  - 이번 기술 연구의 중심은 제로 카본 기술 수준에 도달하기 전 운영 최적화 또는 원료 전환을 통해 탄소 배출을 낮추는 데 있음

  - BHP와 JFE 간 파트너십은 고로 및 제강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데 있어 (BHP가 공급하는) 호주産 원료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

     • 특히 철광석의 전처리, 괴광의 사용, 고품질의 코크스 및 DRI(직접환원철)의 사용 등이 중점적으로 연구될 것이며, 이는 저탄소 미래로의 전환에 도움이 될 것임

  - JFE는 이번 BHP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투자로 '30년 탄소 배출을 '13년 대비 20% 줄이고, '50년 이후에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밝힘

  - BHP는 이번 투자가 U$4억 규모의 Climate Investment 프로그램 중 일부라고 밝힘. Climate Investment 프로그램은 Scope 1, 2, 3 배출을 줄이기 위해 지난 '19년 설립되었음


○ 또한 BHP의 벤처 사업부인 BHP Ventures는 배출 제로 제강 기술을 개발 중인 미국의 Boston Metal을 지원할 계획

  - Boston Metal은 전기로 철광석을 녹여 이온으로 분해하여 선철을 뽑아내는 기술(MOE)을 연구 중인데, 현재는 실험실 단계임 (약 10년 전에 MIT에서 시작)

   【 Molten Oxide Electrolysis (MOE, 용융 산화물 전기분해) 개념도 】

  

   * 출처: Boston Metal 홈페이지

  - 최근 U$5000만 규모의 투자 자금을 조성*하여 향후 수년 내로 전 세계 곳곳에 파일럿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산업 규모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음(Boston Metal CEO, Tadeu Carneiro)

    * 자금 조성에는 Piva Capital, BHP Venture, FMR LLC(Fidelity Investment의 모회사), Devonshire Investors 등이 참여

  - BHP Venture CEO, Mark Frayman은 “Boston Metal에 대한 투자는 철강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탈탄소를 지원하고, BHP와 BHP 고객들의 장기적인 성장 및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

  - 또한 Piva Capital의 파트너인 Bennett Cohen은 “전 세계 CO2 배출의 8%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철강은 더욱 지속 가능하고 비용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


○ BHP는 중국 HBIS* 그룹과도 철강에서의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MOU를 체결
    * Hesteel group 또는 Hegang steel로 알려진 중국 철강사. '16년까지 Hebei Iron and Steel Group이었으며, 보산강철과 우한강철이 합병('16)하기 전까지 조강생산 세계 2위였음

  - BHP는 지난 3.8., 중국 주요 철강사 중 하나인 HBIS 그룹과 ‘수소와 괴광을 활용한 온실가스 저감 기술 개발'*을 위해서 향후 3년간 U$1500만을 투자하는 MOU를 체결
    * 저감 기술에는 수소 기반 DRI, 제강 슬래그의 재사용/재활용, 괴광의 활용 등이 포함

  - 세계철강협회(worldsteel) 회장이자 HBIS CEO인 Yu Yong은 “이번 MOU 체결은 철강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저탄소 미래를 만들겠다는 두 회사의 약속이며,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의 책임의식을 나타낸 것”이라고 평가

  - 이에 BHP는 “이 파트너십은 중국의 '60년 탄소중립 선언 달성을 위해 철강 산업이 그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


○ 탈탄소/탄소중립 트렌드 下, 철강 밸류체인에서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관련 기업 간 협력 (예: 원료공급사-철강사)이 최근 들어 급격히 증가

  - 철강사들은 간접 배출 저감을 위해 원료공급사들과의 협력뿐만 아니라 자동자, 건설, 조선 등 강재 최종 수요처와의 협력 방안도 모색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