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개요.
OECD 철강위원회는 3.19.에 열린 제89차 회의에서 ‘20년 글로벌 철강산업의 조강생산 능력은 ‘19년보다 1.6% 증가한 24억 5,320만톤이라고 발표. 또한 진행중인 설비투자와 알려진 투자계획을 모두 포함할 경우 ‘23년까지 1억톤 이상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
1. ‘20년 글로벌 조강 생산능력, ‘19년보다 1.6% 증가한 24억 5,320만톤
- OECD철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20년 글로벌 조강 생산능력은 코로나19라는 취약한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19년 24억 1,510만톤 보다 3,810만톤 증가한 24억 5,320만톤을 기록
- ‘14년 이후 감소세를 보였던 글로벌 조강 생산능력은 ‘19년 이후 2년 연속 다시 늘고있는데, '19년~’20년의 2년 동안 총 7,420만톤의 능력이 증가. 아시아와 중동이 각각 6,110만톤과 1,190만톤을 추가하며 생산능력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
2. ’23년 조강 생산능력은 25억톤 돌파 예상
- OECD철강위원회는 ’20.12월까지의 이용가능한 정보를 바탕으로 ‘21~'23년 동안의 생산능력 전망도 발표하였는데, 진행중인 4,500만톤의 신규 투자와 6,870만톤의 투자계획이 모두 실현되고 해당기간 동안 설비 폐쇄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23년 글로벌 생산능력은 25억톤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
→ 진행중인 4,500만톤 투자만 반영하면 ‘23년 조강 생산능력은 24억 9,820만톤으로 1.8% 증가, 계획투자 6,870만톤을 모두 포함하면 ‘23년 조강 생산능력은 25억 6,690만톤으로 4.6% 증가
- 조강 생산능력의 증가는 주로 중국,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와 중동 외에 북미에서도 나타날 전망. 아시아는 진행중인 투자 외에 다수의 계획투자가 실현된다면 17억톤을 넘을 가능성이 있고, 중동은 진행중인 1,640만톤의 설비투자만 완공되더라도 생산능력이 1억톤을 넘게 됨. 특히 이란은 향후 몇 년간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장으로 강력한 성장이 예상. 반면 그동안 설비투자가 거의 없었던 북미도 최근 설비투자가 본격화 하고 있어, 진행 투자와 계획 투자가 모두 실현된다면 ‘19년에 비해 1,110만톤의 능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3. 생산능력과 조강생산과의 Gap은 지속 확대 우려
- OECD철강위원회는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공급과잉 압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지적. 지난해 조강 생산과 강재수요가 감소한 상황에서 생산능력은 늘어나면서 세계 철강업계의 공급과잉 상황은 악화됨. ‘20년은 생산능력과 조강생산 간의 차이(gap)가 5억 6,870만톤에서 6억 2,540만톤으로 커졌음
- 생산능력 대비 조강생산량 비율을 보면 ‘19년 76.5%에서 ‘20년 74.5%로 하락하였음
포스코경영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