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JSW, 2년 가까이 지연된 BPSL 인수 성공
- 3.26. JSW가 BPSL(Bhushan Power and Steel Limited) 인수 대금 1,935억 루피를 채권단의 에스크로 계정(Escrow Account)에 송금하면서 인수에 성공하였다고 언론들이 보도. 또한, 운영채권단에게도 35억 루피를 지급, 총 인수금액은 1,970억 루피(U$27억1,912만)임
- ’19.9월 파산전담법원(NCLT, National Company Law Tribunal)이 JSW의 BPSL 인수를 승인한 이후, 집행국의 추가 채무 증액과 前 발기인의 소송 등으로 인수가 지연되고 있었음
- 3.5. BPSL의 거래 종결을 위한 채권단 모임에서 대다수의 채권단들이 JSW의 회생계획안을 승인하였으며, 진행 중인 대법원 판결이 JSW 인수에 반하는 경우 대금을 반환해주겠다고 밝혔음
- 대법원은 “집행국(ED, 금융범죄전담기관)이 추가로 요구한 자산의 포함 여부와 前 발기인의 인수 자격 이슈에 대한 최종 판결”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계획
[JSW의 BPSL 인수 관련 대법원 이슈]
이의제기자 | 관련 이슈 |
집행국(ED) | ED(Enforcement Directorate), ’19.10.13. 402.5억 루피 추가 자산 요구 |
Sanjay Singal | ▷ 인수참여 자격 ▷ BPSL 가동으로 발생한 300억 루피의 EBITDA 소유권 이슈 |
NCLAT 판결 | ▷ NCLT(파산전담법원)의 상급기관인 NCLAT(파산항소법원) 판결 ▷ 전임발기인의 부정행위로 인한 추가 채무 부담 |
○ JSW, BPSL 인수로 인도 최대 철강사로 등극
- BPSL 인수 후 인도 철강산업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최대 조강생산기업으로 등극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JSW의 주가는 52주 기준 신고가인 470루피를 기록
- BPSL 인수로 JSW의 조강생산능력(첨부 1참조)은 비자야나가르 제철소의 1,200만톤과 돌비공장의 500만톤, 살렘공장의 100만톤과 모넷이스팟의 150만톤, BPSL의 250만톤을 합해 총 2,200만톤으로 Tata(2,060만톤)를 제치고 1위를 재탈환
- 한편, JSW는 지난 3.31. 돌비공장의 500만톤 신형 열연설비에서 열연 생산을 시작했다고 공시. 최근 글로벌 가격 상승과 예상보다 빠른 국내수요 회복 등으로 열연 가격이 톤당 5만7,000~6만 루피를 기록한 것을 고려한 조치라 할 수 있음
- 당초 전망보다 빨리 가동에 들어간 500만톤 능력까지 고려하면 JSW의 조강생산능력은 2,700만톤으로, 당분간 인도 최대철강사 위치를 유지할 것임
○ JSW 회장, 26일 BPSL의 근로자들에게 서신을 보내 그동안의 노고 치하
- 3.26. 사잔 진달(Sajjan Jindal) JSW 회장은 BPSL 근로자들에 서신을 보내 “인도에서 그린필드 투자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 BPSL의 현재 위상은 근로자들이 지금까지 부단히 노력한 결과물”이라며 그들의 노고를 치하
- BPSL 인수 의미에 대해서는 “JSW 역사에서 가장 대규모의 인수이자 중요한 이정표이며, 북동부 시장에서 JSW의 입지를 강화한 획기적 사건”이라 평가
- 또한 이번 인수로 당초 목표한 '30년 이전에 4,500만톤 목표 달성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며, 수백만 명 이해관계자들의 삶을 전환시킬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자신
○ BPSL 인수 통해 북동부 지역 내 강력한 위상 구축 및 시너지 창출로 경쟁력 제고 기대
- 가장 큰 효과는 지역다변화를 통한 성장기회 확보임. JSW는 오디샤 지역 진출로 북동부 지역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했으며, 장기적으로 추진 중인 오디샤 그린필드 프로젝트(1,320만톤)가 가시화되면 1,570만톤 규모를 확보할 수 있을 것임
※ 북동부 진출은 ’18.8월 최종 인수한 모넷이스팟(Monnet Ispat & Energy Pvt, 차티스가르 소재, |
- BPSL의 열연, 냉연, 도금 및 칼라강판 등 다양한 판재류 제품군을 활용한 고부가가치강 판매로 수익률 제고에 도움
• ICRA(인도 신용평가사)는 JSW가 오디샤의 철광석 광산에서 BPSL이 필요로 하는 철광석을 공급할 수 있으며, 운송비 절감 등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 평가
- 북동부 지역의 전통 강자인 SAIL과 Tata의 주력 시장에 기반을 구축하여 경쟁을 유도하고 타사 고객을 이탈시킴으로써 경쟁사 견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
○ 순부채가 약 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너지 효과와 현재 철강업 상승기 고려 시 큰 영향은 없을 전망
- 인도 언론들은 BPSL 인수에도 불구하고 JSW의 대차대조표나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 애널리스트들은 BPSL의 기업가치를 1,940억 루피(인수가는 1,970억 루피)로 평가하고, 인수로 인한 JSW의 순부채 증가는 9%에 불과하다고 분석
- 비록 톤당 기업가치를 고려하면 평균 U$890으로 高價이지만 현재 논쟁 중인 파산기간 동안 창출된 EBITDA를 JSW 소유권으로 인정한다면 인수 비용을 더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
- 노무라 증권은 인도 철강산업의 EBITDA 마진율은 25% 이상이 될 것이며, '23회계연도까지는 이 같은 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
○ 중단기적으로 브라운필드 투자와 하공정 및 소형 제철소 인수 주력
- BPSL 인수 후 언론에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NINL(Neelachal Ispat Nigam Limited, 110만톤)의 인수전에 JSW가 참여의향서(Expression of Interest)를 제출했다고 보도. NINL은 BPSL 공장과 315km 정도 떨어져 있어 두 법인의 통합운영으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
- 한편 ‘14년부터 추진해 오던 웰스펀(Welspun) 그룹의 후판과 코일 부문(PCMD, Plates and Coil Mill Division)을 지난 3.31.부로 84.85억 루피에 최종 인수하였다고 공시. 동 부문 인수로 후판과 고부가치강 생산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도
• 이와 별개로 JSW는 추가 확장을 위해 일정 구획의 토지도 150억 루피에 매입하였음
- 향후에는 중기적으로 소형제철소와 하공정설비 확장에 주력할 것이며, 신규 고로 건설은 브라운필드 프로젝트가 완성된 이후에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
○ 모건스탠리, "인도 철강사들 고수익을 바탕으로 설비확장을 준비 중"
- 모건스탠리는 3.31. 언론에 “인도 철강사들이 지금 실현하고 있는 고수익 추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CAPEX(설비투자비용) 확장 시기가 도래할 것”이라 보도
- 현재의 철강업 업사이클은 ‘09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16~’18년 공급부문 개혁으로 인한 업사이클과 유사성이 있다고 밝힘. '21년 글로벌 철강수요는 경제의 V자 회복 지원 등으로 강력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 모건스탠리는 “인도 철강사들은 현재 고수익을 부채 상환에 집중함으로써 재무건전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음. 이에 따라 자산대비 순부채 비중(순부채/자산)을 '19회계연도(FY20, ’19.4~’20.3월) 1.4에서 '20회계연도(FY21)에는 1로, '22회계연도(FY23)까지 0.5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도
- 또한, 평균 재고수준이 33개월 만에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대형 고로사들의 가동률이 80% 이상을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보임. 이를 바탕으로 대형 철강사들이 10월 이후부터 소규모 브라운필드 확장 등 CAPEX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
• 대형 그린필드 제철소 건설은 현재는 염두에 두고 있지 않지만 분명히 장기 전략 카드로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
- 이런 분석은 최근 JSW의 전략과 Tata의 칼링가나가르 500만톤 확장 및 AMNS India의 장기 전략 방향과 일치하는 것임. 현재 고수익을 바탕으로 대다수의 업체들이 설비 확장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
포스코경영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