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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동향

美 Cleveland-Cliffs, 대형 철강사로 변신 후 첫 분기실적 발표...양호한 출발

2021-05-24

○ 美 Cleveland-Cliffs의 Lourenco Goncalves 회장, “ArcelorMittal USA(이하 AM USA)를 인수 완료한 후, 변화된 사업구조를 통해 창출한 첫 분기실적에서 큰 성과를 냈으며, 연말까지 더 나은 실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


 * Cleveland-Cliffs Inc.

 - 1847년 설립, 본사 오하이오州 클리블랜드 소재

 - 철광석 펠릿/HBI(Hot Briquetted Iron, 직접환원철)를 생산-판매하던
   원료사, 펠릿 능력 미국 1위(美 광산capa의 55% 점유)

 - ’20.3월 고로사 AK Steel을 인수한 데 이어, ’20.12월 ArcelorMittal의
   미국사업부를 인수 완료하면서 원료~철강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
   북미 최대 철강사로 등극(조강능력 2,700만톤)

 - 특히 자동차강판 시장에서 AK Steel과 AM USA가 보유한 시장기반과
   기술을 흡수함으로써 車강판 시장 지배력 강화
   (車강판 판매량 640만톤(’19, 통합전 합산), M/S 41% 추정)

Lourenco
Goncalves 회장


  - 동사는 최근 상승세를 보인 제품가격을 반영하여 개선된 조건으로 연간계약을 갱신함에 따라 ‘21년 연간 조정 EBITDA 가이던스를 상향하여 발표함 (이전 U$35억→변경 U$40억)

  - 다소 보수적인 가격 전망에 기초하더라도 동사는 올해 사상 최대의 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의 최대 목표는 기록적인 현금 창출을 통해 부채를 최대한 상환하는 것임

  - 또한 철강업계의 리더로서 수익성 유지와 중산층 고용 창출에 집중하고, 친환경 철강사로서 청정 철강생산국을 지향하는 미국을 이끌어 나가며, 생산 과정에서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철강을 수출함으로써 미국 철강 및 제조업의 고용을 위협하고 있는 수입재 방어에 앞장설 것


○ Goncalves 회장, ‘미국에서 철강업의 새로운 사업방식 3가지’에 대한 화두를 제시

  - ① 철강업계 통합 : 수직계열화 구축

    • 동사가 인수하기 전에 AK Steel이나 AM USA는 동사와의 원료 구매계약에서 일정한 원료물량을 구매할 의무가 있었기 때문에 철강재의 주문을 채워 최대생산하는 것이 급선무였고, 경우에 따라 공격적인 가격전략을 통해 低價 판매도 해야만 했음. 하지만 동사가 인수한 이후에는 수직계열화가 되어 그러할 필요가 없어짐

  - ② 자율적 공급조절(Disciplined supply) : 물량보다는 가치 중시 (Value over Volume)

     • 과거의 철강업계는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서 물량을 밀어내곤 했지만, 동사는 인수를 통해 규모를 확보함과 동시에 원료-철강을 연계한 유연한 생산이 가능해졌으므로 유리한 조건이 아니면 고객과 판매계약을 맺지 않을 수도 있음

  - ③ 스크랩 조달 : 전기로의 조강생산 비중이 70%를 상회하는 독특한 미국의 상황에서, 새로운 전기로 설비가 늘어나는 전기로사에게 스크랩 조달은 큰 문제임

     • 봉형강 생산에 주로 사용되는 노폐 스크랩이나 저급 스크랩은 스크랩 가격 상승에 따라 수집률이 상승할 것이므로 스크랩 공급에는 문제가 되지 않겠으나, 판재류 생산에 소요되는 프라임 스크랩은 공급이 제한적이어서 심각한 가격 상승이 우려됨

     • 동사는 자체보유 광산과 펠릿/HBI 설비를 통해 철원비용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됨. 톨리도의 HBI 공장은 원래 제3자 판매를 목적으로 건설을 시작했지만, 사업환경이 변화하여 이제는 사내용 철원을 중점 공급하는 것이 원가를 낮추고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는 방법이라 생각함. HBI를 외부 판매함으로써 얻는 마진보다, 프라임 스크랩을 구매하는 대신 HBI를 사용하여 절감하는 원가가 더 크다고 판단함

○ 자동차 고객사와의 협상에서 철강사가 불리하지 않은 입장으로 변화됨

  - 작년 초 AK Steel만 인수했던 상황에서는 동사의 자동차향 판매 의존도가 높았고, 자동차용 고급강종에서 AM USA와 경쟁하는 것이 문제였음

  - 하지만, 이제 AK Steel과 AM USA 모두를 보유한 동사의 제품믹스는 다양하게 분산되었고, 이를 인지한 자동차용 강재 고객들의 태도가 달라짐. 동사는 더 이상 고객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는 입장이 아님. 차강판 고객들은 계약 협상에 있어 강경한 입장(playing hardball)을 취할 여건이 아니며, 오히려 동사가 강경한 입장을 취할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하는 상황이 됨

  - 최근에 자동차용 강재 판매계약 갱신을 완료했는데, 가격 인상에 성공하여 향후 상당한 수준의 마진 확대가 가능해짐


○ Goncalves 회장, “당장은 부채 상환에 집중하겠지만, 향후의 성장을 위해 기회를 늘 살피고 있으며 기회와 목표가 생기면 빠르게(1~2분기 내에) 행동할 것”

  - 동사가 보유한 고로 10기 중에서 현재 8기 가동 중임. 가동이 중지된 고로 2기는 재가동할 계획도 없고, 설비를 매각하지도 않을 것이며, 선철설비로 개조할 계획도 없음

     • 가동 고로(8기) : Middletown(오하이오州) 1기, Dearborn(미시건州) 1기, Indiana Harbor(인디애나州) 2기(#4, #7), Burns Harbor(인디애나州) 2기(C, D고로), Cleveland(오하이오州) 2기(#5, #6)

     • 가동 중지(2기) : Ashland(켄터키州) 1기, Indiana Harbor(인디애나州) 1기(#3)

  - 한때 고로를 선철설비로 개조하여 생산된 선철을 전기로사에 판매하는 것도 고려했으나, 동사는 더 이상 전기로사에 선철을 공급하지 않을 것이며 전기로사를 경쟁자로 인식하고 있음

  - 최근 준공하여 가동 중인 HBI 공장(Toledo, 오하이오州)에서 생산된 HBI는 동사가 보유한 고로 8기와 전기로 4기에 공급하고 있음

○ [재무실적] ’21.1분기 매출액 U$40억에 영업이익률 4.4%의 양호한 실적 달성

  - 1분기 매출액은 U$40억으로서 AM USA 인수 전인 전기대비 79%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U$1.8억으로 전기비 70% 증가

  - 재고자산 재평가에 따른 손실상각, 부채탕감비용, 퇴직비용 등 인수 후 처리비용을 반영한 순이익은 U$4,100만으로 전기비 36%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비 179% 증가

  - 조정 EBITDA는 1분기 실적 U$5.1억, 2분기 예상 U$12억을 바탕으로 ‘21년 연간 조정 EBITDA 가이던스는 U$40억으로 전망 
 

○ [판매실적] 1분기 철강부문 판매량은 457만톤으로 전분기 대비 123% 증가하고 평균판매가격은 전기비 2% 상승한 점을 고려할 때, 매출 증가는 AM USA 인수에 따른 판매규모 확대 효과임

  - 1분기 철강부문 매출액은 U$39억으로 전기비 87% 증가 (전년동기는 AK Steel 실적의 일부만 반영된 결과이므로 비교 무의미)

  - 1분기 평균판매가격은 U$992/톤으로 전기비 2% 상승, 전년동기비 8% 하락함. 이는 ‘20년 AK Steel 중심의 제품믹스에서 ’21.1분기부터 AM USA의 제품믹스가 완전 반영됨에 따라 AK Steel의 고부가가치 도금재, STS, 전기강판 등 고가격 제품의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축소된 데 기인함

  - 시장별 매출액 비중도 변화하여 자동차향 비중이 33%로 축소된 반면, 인프라/제조업향과 유통/가공향 비중은 각각 24%, 32%로 확대

 

* 출처 : Cleveland-Cliffs, Press release ('2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