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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동향

인도 철강사 CEO들 전략방향 발표, 철강 호황 장기화 대비 본격화

2021-05-31

   [ 종합 ]

 - 인도 철강사 대표들은 ‘철강산업 호황기는 적어도 1~2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 중국의 
   감산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공급 제약이 오래 갈 것이며 각국 정부의 인프라투자 확대 등 
   막대한 재정지출이 인프라투자 활성화로 이어지면서 수요를 끌어올리기 때문 

 - CEO들은 현재의 호황기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설비확장 계획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
   지난해 3분기 이후 급증한 영업이익은 부채 축소 자원으로 적극 활용. 현재의 수요 증가는 
   설비가동률 제고로 보완하거나 일시적 공급 부족을 관망함으로써 가격 상승으로 인한 혜택을
   유지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볼 수 있음

 - 하지만 4월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급증 지역 중심의 봉쇄 정책과 야간
   통행금지 및 이주근로자들의 귀향 등으로 4월과 5월 철강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 다만
   백신 확보와 18세 이상 청년층 접종 확대로 하반기에는 고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 최근 철강 가격 급등은 수요 급증, 공급 제약 및 원료가격 상승의 상호작용 때문

  - 수요 요인 : 최근 수요 증가는 pent-up 수요 급증 요인과 더불어 각국 정부의 경기활성화를 위한
    막대한 재정지출로 건설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면서 야기된 것으로 1~2년 정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주류를 이루고 있음

  - 공급 제약 : 중국의 생산 감소로 인한 수출 물량 감소가 가장 핵심이며,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국가들의 물류이동 제약 등이 공급 감소 야기

  - 원료 가격 상승 :  원료 산지의 1분기 집중호우 등으로 공급 물량 감소와 중국의 호주탄 수입
    금지 등으로 상승세로 전환. 업체들은 원료 가격상승분을 반영함으로써 추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음

  - 최근 가격 급등세는 중국 정부의 높은 환경규제로 인한 생산 감소가 기폭제 역할을 하였으며,
    글로벌 수요 급증세 속에 글로벌 수출 주력 국가인 중국의 수출감소와 글로벌 물류 제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며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 

○ CEO들, 최근 가격 상승세는 최대 2년 정도 지속 전망 

                            

 
- SAIL의 몬달 회장(Soma Mondal)은 "최근 가격 급등세는 적어도 1~2분기 이상 지속될 것이다.
    하지만 최근 가격 상승으로 그 동안 가동하지 않던 구식 설비들이 가동되면서 철강 가격은
    서서히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

  - JSW의 라오(Seshagiri Rao) 사장은 "가격은 수급이 결정하는 이슈"라면서 “현재의 강력한
    철강 수요와 공급 제약 및 원료공급 제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적어도 몇 분기는 지속될 것”
    이라는 견해를 밝혔음

  - JSPL의 샤르마(VR Sharma) 사장은 “최근 철강 수요 증가는 재고 충당 목적이 아니라 자동차와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로 인한 인프라 부문의 실질 수요 증가"라면서 "적어도 2년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음
  
 

○ 인도 철강사들의 수출 증가 현상은 글로벌 가격 차이 때문이며 기본은 국내시장 우선 

  - 최근 국내수요 급증과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에,
    3개 철강사 CEO들은 모두 "국내시장 우선 공급이라는 대원칙을 준수하고 있다"고 응답

  - SAIL의 몬달 회장은 “국내 수요 충족이 최우선 과제이며 수출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

  - JSW의 라오 사장은 “단순히 글로벌 가격이 더 좋아 국내철강사들이 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
    아니며, 국내 철강사들의 최우선 과제는 국내수요 충족”이라고 강조. 국내 공급이 과잉인 도금과
    칼라 및 고부가가치강 위주로 수출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음

  - JSPL의 샤르마 사장도 “국내 공급이 최우선이지만 국내 수요가 하락한다면 적극적인 수출 전략을
    통해 국내 생산량을 수출할 것”이라고 강조. 하지만 실질 수출비중은 지난해 4분기 21%에서
    ‘21.1분기 38%로 증가세를 보였음

  - 철강사 CEO들은 ‘국내시장 우선’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으나 신용평가사들은 글로벌
    가격 상승으로 수출물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 국내 수요 증가를 설비가동률 제고 등으로
    충족시켜주며 가격 차이를 활용한 수출 물량도 두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예상


※ ICRA와 Crisil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 자회사들은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

 - 무디스의 인도 자회사인 ICRA는 “국제가격 상승세로 인도의 수출량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 
   특히 중국 대형철강사들간의 합병으로 인한 일시적 공급부족과 중국내 연료탄(coking coal) 
   가격 상승으로 중국밀들의 반제품 구매가 늘어나면서 인도 수출이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

 - S&P의 인도 자회사인 Crisil은 ‘20회계연도의 인도 수출은 전년도 대비 29% 증가하였고 
   ‘21회계연도는 12~1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 이는 중국의 철강업계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철강회사 통합으로 공급 부족을 가져와 글로벌 가격상승세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


○ ‘21년 성장 전략 방향은 부채 축소가 우선이며 설비 가동률 제고에 주력

 1) SAIL 전략: 부채 축소와 생산성 향상 등 운영효율성 제고에 집중

  - 몬달 SAIL 회장은 금년 가장 중요한 전략은 부채 축소를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라고 강조.
    현재 3,500억 루피의 부채 수준을 낮추는 것이 최우선이며, 자본건전성이 확보된 다음 설비
    확장을 추진할 것이며 이미 검토를 시작했다고 밝혔음

  - SAIL이 직면한 가장 큰 애로점은 높은 인건비와 운영의 비효율성이라고 지적. 인건비 이슈는
    자연퇴직과 신규 채용인원 감소 등으로 보완해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근로자 1인당 생산성
    증가와 생산원가 감소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

 2) JSW 전략: BPSL 운영 정상화와 해외법인 가동률 제고에 집중

  - BPSL 인수에 대해서는 “지역 다변화에 매우 중요한 전략적 자산이며 성장시장이자 원료가
    풍부한 전략 시장에 진출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고 평가. BPSL의 회생 기간은 약 2년 정도로
    보고 있으며 원가 절감과 더불어 유휴 부지를 활용해 추가적으로 150만톤 설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

  -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투자 활성화를 기회로 이전까지 설비 보수공사에 돌입한 오하이오의 
    공장(슬라브를 후판공장에 공급)을 재가동했으며, 텍사스의 베이타운 후판 공장도 재가동에
    들어가는 등 실적 전환을 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

  - 또한 이탈리아의 GSI Lucchini SpA 법인의 지분 30.73%를 추가적으로 인수하여 100% 자회사가
    되었다고 4.13.에 증권거래소에 통지

 3) JSPL 전략: 부채 축소와 15:15:50 달성, 구조조정(오만법인 지분 매각, 발전소 매각 등)

  - JSPL의 샤르마 사장은 가장 핵심적인 전략은 “부채 축소”라고 강조. 최근 새로이 발표한 전략
    방향은 15:15:50이며 이는 부채와 EBITDA는 각각 1,500억루피, 매출액은 5,000억루피를
    달성하겠다는 것임, 매출액과 EBITDA는 ’22.3월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며 부채 축소는
    중장기적으로 달성하는 것이라고 강조(총부채는 ’3월말 기준 2,500억루피 수준)

  - 샤르마 사장은 매출액 달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난 3월 달성한 매출액 530억 루피를 고려하여
    이 수치가 12개월 동안 지속된다는 낙관적 전망을 감안하면 6천억루피는 달성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언론에 밝혔음

  - JSPL은 그 동안 매각을 추진해 오던 오만법인의 남은 51% 지분을 템플러투자회사(Templar
    Investment)의 모리셔스 자회사인 벌칸철강(Vulcan Steel)에 4.16. 매각함으로써 부채를 줄일 수
    있게 되었음

  - 또한 부채축소와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그룹사인 발전부문 매각 계획을 밝혔음. 또한 탄소 저감을
    위해 상대적으로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180만톤 규모의 석탄가스화 발전소(coal-gasfication
    based plant)를 앙굴제철소에 건설하고 있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