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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동향

고베제강 FY21~23 중기계획에 나타난 탈탄소 등 미래 전략 방향

2021-07-19

○ 일본 고베제강은 지난 5FY21('21.4월~'22.3월)부터 향후 3개년간의 중기계획을 발표했는데, 무엇보다도 탄소중립에 대한 도전을 최우선 경영과제로 제시

  - 고베제강은 작년 스가 총리가 발표한 '50년 탄소중립 국가 목표와 관련, FY30 철강사업의 CO2 배출량을 FY13 대비 30~40% 줄이겠다는 목표 설정

  - 또한, 주력인 철강 비즈니스와 함께 비철강 비즈니스의 수익력을 제고함으로써 투하자본 수익률(ROIC)*을 FY20 기준 1% 정도에서 중기계획의 최종 연도인 FY23에는 5% 이상으로 높일 것을 추구  

  * 투하자본 수익률(ROIC, Return On Invested Capital) :
세후이익을 투하자본으로 나누어 구한 수치로, 생산 및 영업활동에 투자한 자본 대비 어느 정도의 이익을 거뒀는지를 나타내는 지표

     야마구치 고베제강 사장은 장기적으로 내수가 감소할 것으로 상정했으며, 조강생산 630만톤으로도 철강 부문에서 안정된 수익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힘

    ∙ 고베제강은 '16.4월에 발표한 5년간의 그룹 중기경영계획에서 소재산업’, ‘기계산업’, ‘전력사업을 사업의 3대 축으로 설정한 바 있으며, 향후 3년간도 3대 축은 유지

  - 한편, 고베제강의 최근 실적 변화를 살펴보면 FY20 영업이익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304억엔을 기록했는데, 이는 FY19 99억엔(순이익은 △680억엔)까지 악화된 수치에서 반등한 것임 

    3대 수익 분야 중에서 ‘전력사업’과 ‘기계산업’의 약진이 실적 반등에 크게 기여했으며, 철강을 포함한 ‘소재사업’ 하반기 수요 회복 영향을 미침


(향후 3년간 중기계획의 골자) 주요 대응 전략으로 안정수익 기반 확립, ▶탄소중립에 대한 도전, ▶경영 인프라 강화 등의 3가지 방향을 제시

  ① 안정수익 기반 확립

  - FY23에는 투하자본 이익률 5% 이상의 수익 확보를 목표로 설정했으며, 장기적으로는 8% 이상을 추구

  - 이를 위한 대표적인 중점 시책으로 (1) 강재사업의 수익 기반 강화, (2) 신규 전력 프로젝트의 원활한 운영, (3) 소재계 사업에 대한 전략투자의 수익 조기 실현, (4) 낮은 채산성 사업의 재구축, (5) 기계 사업의 신규 수요에 대응 등을 수립

    ∙ 강재사업 부문에서는 장기적으로 일본 국내 수요가 감소하는 것을 상정하고, 조강생산량 630만톤을 기반으로 안정된 수익을 확보하는 체제 구축

    ∙ 소재계 사업 분야가 강점인 고베제강은 자동차 경량화 전략투자와 관련, 수요 증대 시기가 지연되는 상황으로 인식하면서도 향후 자동차 경량화 니즈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수익 확보를 기대하고 있음

    3대 수익의 한 축인 기계사업 및 엔지니어링 사업의 경우에는 CO2 삭감으로 환경보호에 공헌하고, 성장하는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

  ② 탄소중립에 대한 도전
 
  - 고베제강 그룹은 '50 탄소중립에 도전하고, 특히 기술을 베이스로 고베제강의 기업 가치 향상을 추구

    '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독자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외부의 혁신 기술을 활용하는 등 기후변화 이슈에 과감히 대응함으로써 CO2 배출량 1억톤 이상 삭감 실현을 목표

  [표2] 고베제강의 탄소중립에 대한 목표 및 비전

 

'30년 목표

'50년 비전

생산 프로세스에 의한

CO2 삭감

30~40%('13년 대비)

탄소중립 도전,

달성 추구

기술/제품/서비스에 의한
CO2 배출 삭감 공헌

6,100만톤

(이중 MIDREX 통해 4,500만톤 ↑)

1억톤 이상

  *출처 : 고베제강 중기계획 보고서(5.11. 발표)

  - 탄소중립 2050을 달성 가능하도록 제철 프로세스 혁신, 자동차 소재 개발, MIDREX(직접환원철 제조기술) 활용 등 구체적인 노력 투입

    (제철 프로세스 : 에코 프로세스) 에너지 절감 기술, 스크랩 활용 확대 등 기존 기술의 확대와 COURSE50(저탄소 제철기술 혁신 프로젝트) 등 혁신 기술을 추진. MIDREX로 제조한 HBI (직접환원철) 고로장입 기술('20.10월 가코가와 실증 테스트 완료, CO2 20% 절감 확인), 에너지 절감 및 스크랩 활용 확대 기술 등

    ∙ (자동차 경량화 : 에코 프러덕트) 경량화는 종래의 가솔린 엔진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차의 연비 향상과 전기자동차의 운행거리 시간을 연장하는 데도 기여하기 때문에 강재, 알루미늄, 티타늄 등 복합 소재 지속 개발. 친환경차용 초고강도하이텐강재와 알루미늄, 티타늄을 활용한 Multi-Material 솔루션 제공

    ∙ (MIDREX 활용한 CO2 삭감 솔루션 : 에코 솔루션) 고베제강의 독자기술인 MIDREX 프로세스는 천연가스를 사용한 직접환원제철법으로, MIDREX NG(천연가스 기반 직접환원)를 활용한 전기로용 직접환원철 수요확대 대응, 궁극적 탄소중립을 목표로 MIDREX H2(100% 수소직접환원)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 매진

  ③ 경영 인프라 강화

  - 경영 인프라강화 시책은 2021 중기계획 이전에도 지속 제기되어 왔는데, 금번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전략 추진을 강화하는 것에 역점

     '21.4월, ICT, AI(인공지능)기술 개발 및 사업 적용을 위해 디지털 이노베이션 기술 센터 신설했고, 전략 총괄을 담당하는 ‘DX 전략위원회 구성

    금번 3개년 계획에 따르면, IT 설비투자 금액은 450억엔(약 4,500억원) 규모에 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