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철강공업협회(CISA)와 중국 강구조협회(SCS, Steel Construction Society)가 주관한
'철강-강구조* 산업 융합 발전 세미나'가 베이징에서 개최(6.4.)
* 강구조(steel structure)란 구조상 주요한 부분에 형강, 강판, 강관 등의 강재를 볼트, 용접 등의
방법으로 조립하는 구조로 제2롯데월드타워 등이 강구조 건축물임
- 본 회의에는 마안산강철그룹(马鞍山钢铁集团) 산하 마안산고분 등 건축용 형강과 강관 등을
제조하는 철강사들과 설계사무소, 대학 및 연구기관 등에 속한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형강 설계부터 강구조 제작을 위한 가공·제조 기업들 간의 협력
방안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됨
*그림. 철강-강구조 통합 발전 세미나 현장
○ 회의에서는 강구조 건축이 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한 중요한 방법으로 언급됨
- 주택도시농촌건설부 수석엔지니어 리루셩(李如生)은 “강구조 건축물의 적극적인 개발은 최근
주택도시농촌건설부의 중요한 사업이자, ‘60년 탄소 중립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 및 대책”이라며 강구조 건축과 조립식 건축은 건설 사업의 저탄소 전환을 촉진할
것이라고 언급
- 중국 강구조 협회 회장 웨칭뤼(岳清瑞)는 강구조 건물과 같이 강재를 이용해 지은 건물은
건축 과정에서 CO₂ 배출량이 적다고 설명. 실제로 강재를 이용한 시공은 건식 공법으로
습식 공법인 콘크리트 시공에 비해 물 사용량과 시공중 먼지 발생량이 적어 친환경적임
- 또한, 조립식 건물은 건축 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강재를 사용해 콘크리트 양을 50%가량
줄일 수 있고 사용한 강재를 재활용할 수 있어 CO₂ 저감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짐
* 그림. 조립식 건물을 짓는 모습
○ 하지만 강구조 건축 발전을 위해서 해결해야 할 점들이 있음. CISA 당위원회 부서기
장웨이(姜维)는 강구조 건축의 발전을 저해하는 두 가지 문제점을 언급
① 경제성
- 현재 강구조 건축의 비중이 낮아 건설업에서의 형강과 고강도 강의 사용 비중이 낮음.
CISA는 그 원인을 철강업, 건축업, 건축 설계업의 강구조 건축 관련 표준 제정을 위한
협업 미비로 분석
- 표준 제정의 불일치로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이 쓰이고 있으며, 이 때문에 철근 콘크리트 기법보다
비용이 높다는 문제점이 있음. 낮은 경제성이 강구조 보편화의 장애물로 작용하는 것임
② 인재 부족
- 강구조 건축은 강구조 제작부터 강구조를 이어붙여 구조물을 만드는 것까지의 전 과정에서
전문 인력이 부족한 실정임
- 따라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지역을 가리지 않고 관련 전문가를 쉽게 구할 수 있고,
자재 공급망 구축이 용이한 철근 콘크리트 공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음
-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강구조 건축 기법에 대한 홍보와 관련 전문 인력 양성 등이
필요하나, CISA는 현재 이러한 노력이 아직은 부족한 것으로 평가
③ 개선 방안
- 위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CISA는 ▶ 강구조 협회와 연계해 철강업·건설업·건축 설계업의
관련 산업들이 상생·혁신할 수 있는 생태권(연맹)을 조성하고, ▶ 강구조 건축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며, ▶강구조 분야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힘
- 또한, '60년 탄소 중립 실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관련 국가 부처에 강구조 분야에
정책적 뒷받침을 해줄 것을 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