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주요 유정용 강관 제조업체인 Tenaris는 올 6월 자사가 글로벌 주요 탄소 포집·저장(CCS) 관련 단체인 Global CCS Institute에 가입했다고 발표(6.15.)
- Global CCS Institute는 '09년 설립된 비영리 기관으로, '21.5월 현재 BHP, 고베제강, 엑손모빌, 쉘, 에퀴노르, 에어 리퀴드, GE, 미쓰비시상사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과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국 정부 기관을 포함해 100개 이상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음
- Global CCS Institute는 ▶글로벌 CCS 프로젝트 현황 분석 및 CCS 관련 최신 기술과 정책 동향을 회원사들에게 제공하는 역할과 ▶CCS 산업의 필요성을 관계자 및 대중에게 알리는 역할, ▶CCS 분야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는 역할 등을 수행중
- Tenaris는 Global CCS Institute에 가입한 이유로 CCS 기술이 글로벌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기술이라고 언급하면서, 향후 회원사들과 CCS에 관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교류하면서 관련 사업 기회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논평
○ Tenaris는 '24년 노르웨이에서 가동될 예정인 대규모 CCS 프로젝트 'Longship'의 핵심 부문에 자사의 무계목 강관을 납품하는 등 CCS 사업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중
- Longship 프로젝트는 노르웨이 정부가 시멘트 공장 등에서 배출된 CO₂를 포집·저장한 후 이를 바다 한가운데 위치한 CCS 설비까지 선박으로 운송한 후 해저 2,500~3,000m 지점에 위치한 지하 공동층에 CO₂를 저장하는 것으로 '24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
* 그림 1. 노르웨이 정부가 추진중인 Longship 프로젝트 개요
- Longship 프로젝트에서 핵심적인 부분은 선박을 이용한 CO₂ 수송부터 지하 공동층까지 CO₂를 주입하는 과정이며, 노르웨이 정부는 이 부분을 'Northern Lights' 프로젝트로 명명한 후 에퀴노르, 쉘, 토탈에너지(舊 토탈) 등 3개사가 '21.3월 합작하여 설립한 'The Northern Lights JV'에 위임하였음
* 그림 2. Longship 프로젝트의 핵심인 하부 프로젝트 'Northern Lights'
- Tenaris는 올 3월 'Northern Lights' 프로젝트에서 CO₂ 운송용 파이프로 사용될 무계목 탄소-망간 파이프(C-Mn Seamless Line Pipe) 105km를 납품*하는 등 무계목 강관을 CCS 프로젝트에 공급하기 위해 활발한 연구·개발 및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음
* 무계목 강관의 직경은 12인치(30.48cm)
○ 또다른 글로벌 주요 무계목 강관 제조사인 Vallourec 또한 CCS 솔루션을 출시하는 등, 탈탄소 기조 강화로 인한 유정용 강관 수요 감소의 대안으로 CCS용 강관이 주목받고 있음
- 강관 유통 사업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스미토모상사의 혼다 유키히로(本多之仁) 강관본부장은 올 4월 일간산업신문과의 인터뷰에서 CCS가 새로운 강관 수요처로 부상할 것이며, 유럽 기업들과 글로벌 자원 메이저들이 탈탄소를 위해 CCS를 대거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
- 특히, 환경 보호와 탄소 저감에 대한 요구가 거센 유럽 지역에 기반을 둔 BP와 쉘 같은 기업 외에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등 개도국에 기반한 에너지 회사들도 CCS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CCS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강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 페트로나스는 Global CCS Institute의 회원사이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