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철강사들, 호황기 대비 설비투자 확대 본격화
- ‘20회계연도('20.4월~'21.3월)는 부채 상환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21년 들어서는 국내 수요 증가 및 가격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철강사들이 설비투자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음. 국내 수요 증가는 정부의 도로, 철도, 항구 및 저가 주택공급 등 인프라투자 확대와 자동차 수요 증가가 견인할 것으로 전망
- 업체들의 발표를 종합해 보면 향후 5년 이내에 2,900만톤이 증가. JSW가 돌비와 비자야나가르 및 오디샤주의 BPSL 확장을 포함하면 1,480만톤 증설로 최대 철강사로 등극. 타타는 칼링가나가르 공장의 500만톤, JSPL은 오디샤주의 앙굴공장을 600만톤 확장할 계획이며, NMDC(National Mineral Development Corp.)의 나가르나르 고로 300만톤 가동 계획까지 포함하면 총 2,880만톤임
- JSW의 세사기리 라오(Seshagiri Rao) 사장은 “철강경기 하강기에 투자를 시작한다는 전략으로 돌비 공장의 설비 확장을 추진했으며, 향후 3~4년 사이에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공급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
- 印 신용평가사인 Crisil(S&P 자회사)은 “인도 대형 고로사들의 EBITDA는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 5% 증가하여 32~33% 수준에 이를 것”이라 전망.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철강사들이 공격적인 자본지출과 함께 부채감소에 나서면서 재정건전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 설명
[ 인도 철강사들의 설비 확장 계획 ]
* 출처: 인도 언론 종합, JSW의 BPSL 규모에 대해서는 언론별로 상이(2.7~3.5로 다양)
○ JSW, 향후 3년간 2,511.5억 루피 CAPEX(자본지출) 투자 집행 재강조
- 진달(Sajjan Jindal) 회장은 6.30. 연간실적발표회에서 향후 성장을 위해 2,511.5억 루피의 CAPEX 투자 집행의지를 재차 강조(5월 이사회에서 발표). 지난 3년간 4,800억 루피의 CAPEX 투자(내부 유보자금과 수익 활용)를 통해 생산 능력을 50% 증강시켰다고 강조
- 진달 회장은 구체적으로, "비자야나가르 제철소의 750만톤 조강생산능력 확장, 오디샤주의 광산 능력과 인프라 설비의 디지털화와 효율성 제고, 잠무앤카슈미르(Jammu & Kashmir) 지역의 12만톤 칼라코팅 공장 설립”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음
- 또한 BPSL을 포함한 인수 자산들의 설비 확장과 성능 개선, 효율성 제고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 확대로 조강생산능력을 최대 3,750만톤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
- 경쟁력 강화와 고객중심 경영 확대를 위해 그동안의 과정중심에서 제품중심으로 연구개발 기능을 재조정할 것이며, 이를 통해 고객 욕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혁신함으로써 고객의 변화하는 욕구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다양한 특수 강종 등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
○ 타타철강, 향후 5년간 6천억 루피 설비투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 및 하공정 규모 확대
- 나렌드란(TV Narendran) 사장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향후 5년간 5천억~6천억 루피를 투자할 것”이라 밝혔음. 칼링가나가르 제철소의 500만톤 설비 확장을 포함하며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연 5천만톤의 철광석을 확보하겠다고 강조
- 철강산업의 경기순환적 특징으로 인한 위험 감소를 위해 저탄소 철강과 복합재료, 그래핀(Graphene), 의학재료(medical material)와 서비스 및 솔루션과 같은 사업부(향후 각각 100억 루피 규모로 성장 가능)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음
- 장기비전으로 ‘30년 4천만톤 능력(대다수는 organic growth)을 확보할 것이며, ESG 경영을 위해 500만톤의 철강은 전기로(재활용 공장 근처에 입지)루트를 활용해 생산하겠다고 강조
- 타타철강은 이미 50만톤의 재활용공장(recycling unit)을 하리야나州의 로탁(Rohtak)에 설치했으며, 약 3천에이커의 부지가 소요되는 전통적인 고로 방식이 아닌 약 50~100에이커만 필요로 하는 전기로 공장을 재활용공장 인접 지역에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음
- 한편 하공정 설비 확장계획도 발표. 석도강판, 선재 및 덕타일주철관(Ductile Iron Pipe) 능력은 각각 백만톤 능력으로, 강관은 200만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
[ 타타 철강의 하공정 설비 확장 계획 ]
* 출처: The Hindu Business Line, '21.7.6., “Tata Steel charts Rs 60,000-cr capex plan”
○ JSPL, 오디샤주 앙굴공장 2,520만톤 목표, 단일 사이트 내 세계 최대 공장 목표
- 나빈 진달(Naveen Jindal) 회장은 “향후 10년간 오디샤 앙굴제철소에 1조 루피(15조4,000억원) 이상을 투자하여 2,520만톤 규모의 단일 사이트 내 세계 최대 철강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음
- 앙굴제철소는 현재 600만톤 규모를 1,860만톤 규모로 확장하기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이며(1단계로 600만톤 우선 추진), 지난 7.6.에 600만톤 규모의 추가 확장 계획을 오디샤 주정부로부터 승인받았음
- 진달 회장은 “앙굴공장 신설 확장은 그린제철소 건설을 통해 달성할 것”이라 밝혔음. 수소기반의 DRI(직접환원철) 공장과 전기로 신설을 통해 모디 정부가 추진하는 '50년 넷제로(Net Zero) 달성에도 기여하고 인도 내 그린제철소 건설을 주도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
- 이와는 별도로 안드라프라데시(AP)주 크리시나파트남(Krishnapatnam) 지역에 750억 루피를 투자하여 225만톤 고로 건설을 위한 세부 계획도 준비 중이라고 언론이 보도. 투자 유치를 위해 AP주정부는 860에이커를 할당했다고 보도
• JSPL은 세부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며, 최적의 조건이 갖춰질 경우 300만톤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 각종 승인 등을 획득하기 전까지 수 년이 소요될 수 있다며 장기 프로젝트가 될 수 있음을 시사
○ CRISIL, 대형 고로사 중심의 설비확장과 시장 지배력 강화 진행 중
- Crisil은 지난 수 년간 판재류 중심으로 성장해온 5대 대형 고로사(JSW, Tata, SAIL, JSPL, AMNS임)들이 ‘20회계연도(’20.4월~’21.3월)의 판재류 가격의 고공행진 덕분(’20.6월 3만8,000루피에서 ’21.6월 7만2,000루피)에 판매 비중이 전년 회계연도의 53%에서 58%로 급등했다고 설명. 반면 봉형강 가격은 1.4배가 증가한 5만7,900루피였음
- 봉형강과 유도로 중심의 중소형 철강사 대비 5대 대형 고로사들은 “전체 서플라이체인의 高효율성, 高수출비중 및 高자가용광산 비중” 등의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설비가동률과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
- 5대 대형 고로사들의 높은 자가용광산 비중은 철광석 가격 변동성을 줄여주었으며, 국내 대비 높은 국제가격을 적극 활용하여 수출에 나선 것도 수익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었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