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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동향

SSAB, 세계 최초로 無화석연료 강재를 생산해 VOLVO에 납품 완료

2021-09-23

SSAB는 LKAB, Vattenfall과 함께 추진중인 친환경 제철 프로젝트인 HYBRIT을 통해 세계 최초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강재를 생산한 후, 이를 VOLVO에 납품했다고 발표(8.18.)

  - HYBRIT은 철강사인 SSAB, 원료사인 LKAB, 에너지사인 Vattenfall이 친환경 제철 프로세스를 개발해 제철 공정의 탄소배출량을 저감하기 위해 '16년 발족한 프로젝트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펠렛을 제조하거나 수소를 이용해 직접환원철을 생산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어왔음  

  * 그림 1. HYBRIT 프로젝트 설비 전경(左)과 동 설비에서 수소로 생산한 직접환원철(右) 
    
    
  - SSAB 등은 올 8월 HYBRIT 프로젝트의 성과에 기반해 세계 최초로 제조 과정에서 코크스나 천연가스 등의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강재를 생산하는 데 성공하였으며, 생산한 강재를 자동차사인 VOLVO에 납품하였음

    · 이를 기념하기 위해 18일 언론 초청 행사를 열어, 세계 최초로 제조한 無화석연료 강재로 만든 기념물을 공개하였음
    
    · SSAB와 LKAB, Vattenfall의 CEO와 Ibrahim Baylan 스웨덴 통상산업부 장관이 참여하였으며, 기념물 공개와 더불어 無화석연료 제철 프로세스 개발이 가지는 의미와 가능성을 논의하는 패널 토론과 HYBRIT 생산 현장을 방문하는 행사를 함께 진행하였음

  * 그림 2. 세계 최초 無화석연료 강재 생산·납품 기념 행사(左)와 無화석연료 강재로 만든 기념물(右) 
     

  - SSAB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無화석연료 강재 생산·납품이 제철 프로세스에서 화석연료를 제거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를 거친 것이라고 설명

    · 주요 언론들은 HYBRIT 프로젝트가 스웨덴의 총 탄소배출량의 10%, 핀란드의 총 탄소배출량의     7%를 제거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으며, 나아가 글로벌 탄소배출량의 8%를 차지하고 있는 제철 공정의 탄소배출량 저감에도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
      

○ SSAB 등은 구체적인 납품 규모 및 생산 강종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으나, VOLVO에 박판을 납품한 것으로 보임

  - SSAB는 언론 초청 행사 말미에서 HYBRIT 설비에서 無화석연료 강재를 만드는 과정에 대한 영상을 공개하였음

    · 해당 영상에서는 HYBRIT 설비에서 여러 개의 Slab 테스트를 생산한 후, 이를 압연 설비에서 박판으로 가공하는 장면이 삽입되어 있음  

  * 그림 3. SSAB 등이 공개한 영상에 담긴 無화석연료 Slab 테스트
    

  * 그림 4. SSAB 등이 공개한 영상에 담긴 無화석연료 Slab 테스트재의 압연 장면
       
   
○ SSAB 등으로부터 無화석연료 강재를 납품받은 VOLVO는 올 연말까지 동 강재를 사용한 콘셉트카와 자동차 부품 샘플 등을 제작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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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VO는 올 4월 SSAB와 MOU를 맺으면서 올해 안에 無화석연료 강재를 사용해 콘셉트카와 자동차 부품 샘플 등을 제작할 것이며, '22년부터 無화석연료 강재를 점진적으로 차량 생산 공정에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음

  - VOLVO는 無화석연료 강재를 사용함으로써 자사가 생산하는 트럭과 건설 장비, 광산용 기계 등의 탄소발자국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이번 세계 최초 無화석연료 강재 생산·납품 성공은 SCOPE 3* 단계에서의 탄소배출량 저감이 중요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철강업계와 수요산업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 SCOPE 3는 제품 생산시 배출되는 CO₂와 더불어 원료 및 반제품 제조 단계부터 제품 사용 및 폐기 단계에서 배출되는 CO₂를 모두 포함하는 가장 광범위한 탄소배출량 측정 범위를 의미 

  - SSAB 등 3사는 HYBRIT 프로젝트를 통해 '24년까지 다양한 화석연료 대체 방안을 검토한 후, '2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無화석연료 강재를 대량 생산할 방침

  - 전문가들은 이번 세계 최초 無화석연료 강재 생산 및 납품은 제철 프로세스에서의 탄소배출량 저감과 함께, 강재를 사용하는 수요산업들의 SCOPE 3  단계에서의 탄소배출량 저감과도 직결되어있어 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  

    · '21년 들어 BMW와 아우디가 신재생에너지 유래 전력을 사용해 생산한 저탄소 알루미늄을 채용한다고 발표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사들은 자사의 친환경성을 강조하기 위해 SCOPE 3단계의 탄소배출량을 저감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추진하고 있음  

    · 소재 부문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유래 전력으로 생산한 알루미늄이나 탄소 저장 기능을 강조하는 목재 등이 SCOPE 3 단계에서의 탄소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관련 회사들이 그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자 하고 있음 

    · 철강업계 또한 철근콘크리트공법보다 시공성과 친환경성이 뛰어난 모듈러 건축 공법에 대한 연구를 추진하는 등 강재의 SCOPE 3 단계에서의 CO₂ 배출량 저감 능력을 홍보하고 있음. 전문가들은 이번 無화석연료 강재 생산·납품이 강재의 친환경성을 강화해줄 것으로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