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에 발맞춰 최근 글로벌 광산업체들은 지속가능성과 탈탄소화를 최우선 의제로 논의하고 있음
- 이에 글로벌 광산업체들은 '50년까지 1.5°C 기후변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19년부터 장기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하여 발표 (아래 표 참고)
* 이미지. 글로벌 광산업체들의 기후 목표 ('21.4월 기준)
* 출처: Mining Technology, '21.4.6., Miners continue to improve carbon emission reduction targets
○ 광업 내 탄소 배출은 크게 Scope 1,2,3의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뉘는데, 주요 글로벌 광산업체들은 각 배출 범위에 따른 감축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음
* 참고. Scope1,2,3 범위
- 광산업체들의 Scope 1,2 감축활동
. 광산업체에서 광산 채굴 시 가장 큰 단일 배출원은 트럭 운송, 그 다음으로는 분쇄•파쇄 장비, 불도저, 굴착기 순임 (출처: 맥킨지)
. 이에 광산업체들은 광산에서 사용되는 장비들에 지속가능한 연료(예: e-fuel) 사용 또는 수소연료전지•전기로 구동하는 트럭을 도입
. 또한, 친환경 전력을 사용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등을 추진 중. 사례로 리오틴토(Rio Tinto)는 Gudai-Darri 광산의 전체 전력 소비 중 65%를
태양광 발전과 배터리 저장 장치(ESS) 조합으로 공급할 계획
- 광산업체들의 Scope 3 감축활동
. 사실 대부분의 광산업체는 Scope 3 배출량이 가장 많음 (예: 리오틴토의 경우 Scope 1: 2,300만톤, Scope 2: 900만톤, Scope 3: 5억1,900만톤 추정). 그 중에서도 광산업체들의 주요 고객인 철강업체들의 배출량이 많아, 최근 이들은 글로벌 철강업체와 탈탄소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음
○ 이에 글로벌 광산업체들은 가장 많은 배출량을 차지하는 Scope 3 범위 감축을 위해 다른 철강업체들과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함
| 글로벌 광산업체의 Scope 3 탄소배출량 감축 위한 기업 간 협력 사례
■ BHP
'30년까지 탄소배출량 '20년 대비 30% 감축, '50년 탄소중립 실현 목표 발표 ('20.9월)
1. 中 보무그룹
○ BHP와 중국 보무그룹은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MOU를 체결('20.11.6.)
- MOU에 따르면 BHP는 보무그룹과 CO₂ 포집, 활용 및 저장(CCUS) 개발에 중점을 두고, 고로 내 수소 주입과 같은 저탄소 연료 사용 등 부분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짐. 이와 관련, 향후 5년 동안 U$3,500만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
- 또한, BHP는 이번 투자가 U$4억 규모의 'Climate Investment program' 중 일부라고 밝힘. Climate Investment program은 Scope 1, 2, 3 배출을 줄이기 위해 지난 '19년 설립
2. 日 JFE스틸
○ BHP는 일본 JFE스틸과 고로 공정의 탄소 배출 저감 기술 연구를 위해 5년간 U$1,500만을 투자하는 MOU를 체결 ('21.2.10.)
- 이번 MOU는 고로 및 제강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데 있어 BHP가 공급하는 원료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
- 특히 철광석의 전처리, 괴광의 사용, 고품질의 코크스 및 DRI(직접환원철)의 사용 등이 중점적으로 연구될 것이며, 이는 저탄소 미래로의 전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
- JFE스틸은 이번 BHP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투자로 '30년 탄소 배출을 '13년 대비 20% 줄이고, '50년에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
3. 中 하북강철
○ BHP는 중국 하북강철(HBIS)과 철강 산업의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MOU를 체결('21.3.5.)
- BHP는 하북강철과 ‘수소와 괴광을 활용한 온실가스 저감 기술 개발'을 위해서 향후 3년간 U$1,500만을 투자하는 MOU를 체결
. 저감 기술에는 수소 기반 DRI, 제강 슬래그의 재사용/재활용, 괴광의 활용 등이 포함
- 하북강철(HBIS) CEO Yu Yong은 “이번 MOU 체결은 철강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저탄소 미래를 만들겠다는 두 회사의 약속이며,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의 책임의식을 나타낸 것”이라고 평가
- 한편, 하북강철은 올해 저탄소 녹색 개발 실행 계획을 발표 ('21.3.12.)
. '22년 탄소 피크를 기점으로 '25년까지 탄소배출량 정점 대비 10% 이상 감축, '30년까지 탄소배출량 정점 대비 30% 이상 감축, '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함
■ Rio Tinto
'30년까지 배출량 '18년 대비 15% 감축, '50년 전에 탄소중립 실현 목표 발표 ('20.2월)
1. 中 보무그룹
○ 리오틴토는 보무그룹과 2년간 U$1,000만을 투자하여, 저탄소 야금 프로젝트를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20.12.16.)
- 투자금은 저탄소 광석 준비 공정을 연구할 원자재 R&D 센터를 설립하는데 우선 사용할 것이라고 언급
- 또한, 이 MOU를 통해 '19.9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보무그룹, 리오틴토 및 칭화대학교 간의 협력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 이들은 당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전체 철강 가치 사슬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신기술을 공동으로 개발 및 구현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음
2. 일본제철
○ 리오틴토와 일본제철은 원료 채굴에서부터 제강에 이르는 전체 생산체인에 대한 탈탄소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MOU를 체결('20.12.16.)
- 일본제철은 1966년 호주 필바라의 리오틴토 광산에서 철광석을 처음 수입해 기타큐슈에 있는 큐슈제철소 야하타지구(종전 야하타제철소)에서 사용함으로써 오랜 협력의 역사를 시작
- 양사는 철강산업에서 탄소중립의 실행이 장기적이고 복잡하다는 사실을 감안해, 양사의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세계 철강산업이 탄소중립으로 이행할 수 있는 새로운 유망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힘
- 한편, 일본제철은 최근 중장기 사업계획에서 '30년 이전에 기존 고로-전로(転炉) 생산공정에 COURSE50*을 도입하여, CO₂ 배출량 저감대책을 실시하고 고효율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힘
* COURSE50: NEDO(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와 일본 고로 3사가 공동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코크스를 활용한 환원 과정에 수소를 도입하는 기술과, 고로에서 배출되는 CO₂를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CO₂ 배출량을 기존 기술 대비 30% 이상 저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 이미지. 양사의 양해각서 교환 모습
■ Vale
'30년까지 배출량 '17년 대비 33% 감축, '50년 탄소중립 실현 목표 발표 ('20.5월)
1. 日 고베제강
○ Vale는 고베제강, 미쓰이물산과 함께 저탄소 철강 공정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20.7.13.)
- 3사는 벤처기업 설립을 통해 Vale의 Tecnored* 기술 및 고베제강 자회사 Midrex technology의 직접환원철(DRI) 기술을 적용하여 탄소 감축에 앞장서겠다고 전함
* Vale의 Tecnored 기술: 바이오매스, 합성 가스, 수소 등과 같은 대체 에너지원을 사용하여 선철을 생산하는 기술로, 석탄 및 코크스를 사용하는 기존 제철 공정에 비해 CO₂ 배출량이 적음
2. Ternium
○ Vale와 테르니움은 최근 저탄소 철강 솔루션 개발 기회를 모색하기로 합의하고 MOU를 체결 ('21.8.20.)
- MOU의 주요 내용은 Ternium Brasil에 위치한 철광석 단광화 공정*(iron ore briquetting plant)의 탈탄소화와 신기술 도입을 통한 강재 생산 과정의 탈탄소화를 추진한다는 것
* 단광화 공정: 분말 상태의 광물에 압력을 가해 덩어리화시키는 공정
- 도입할 신기술은 Vale의 바이오매스 및 합성 가스 이용 선철을 생산하는 Tecnored 기술과 Ternium이 개발한 저탄소 철광석 직접환원기술인 HYL 기술임
- VALE는 이번 협력을 통해 '35년까지 Scope 3 단계에서의 탄소배출량을 '18년 배출량 대비 15% 감축한다는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