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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동향

글로벌 광산업체들의 탄소중립을 위한 기업간 협력 사례

2021-10-27

○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에 발맞춰 최근 글로벌 광산업체들은 지속가능성과 탈탄소화를 최우선 의제로 논의하고 있음

  - 이에 글로벌 광산업체들은 '50년까지 1.5°C 기후변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19년부터 장기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하여 발표 (아래 표 참고)

  * 이미지. 글로벌 광산업체들의 기후 목표 ('21.4월 기준)
   

  * 출처: Mining Technology, '21.4.6., Miners continue to improve carbon emission reduction targets

광업 내 탄소 배출은 크게 Scope 1,2,3의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뉘는데, 주요 글로벌 광산업체들은 각 배출 범위에 따른 감축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음

  * 참고. Scope1,2,3 범위
    

  
  - 광산업체들의 Scope 1,2 감축활동

   . 광산업체에서 광산 채굴 시 가장 큰 단일 배출원은 트럭 운송, 그 다음으로는 분쇄•파쇄 장비, 불도저, 굴착기 순임 (출처: 맥킨지

   . 이에 광산업체들은 광산에서 사용되는 장비들에 지속가능한 연료(예: e-fuel) 사용 또는 수소연료전지•전기로 구동하는 트럭을 도입

   . 또한, 친환경 전력을 사용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등을 추진 중. 사례로 리오틴토(Rio Tinto)는 Gudai-Darri 광산의 전체 전력 소비 중 65%를
     태양광 발전과 배터리 저장 장치(ESS) 조합으로 공급할 계획

 
광산업체들의 Scope 3 감축활동

   . 사실 대부분의 광산업체는 Scope 3 배출량이 가장 많음 (예: 리오틴토의 경우 Scope 1: 2,300만톤, Scope 2: 900만톤, Scope 3: 5억1,900만톤 추정). 그 중에서도 광산업체들의 주요 고객인 철강업체들의 배출량이 많아, 최근 이들은 글로벌 철강업체와 탈탄소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음

○ 이에 글로벌 광산업체들은 가장 많은 배출량을 차지하는 Scope 3 범위 감축을 위해 다른 철강업체들과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함


 | 글로벌 광산업체의 Scope 3 탄소배출량 감축 위한 기업 간 협력 사례

 
BHP 
 '30년까지 탄소배출량 '20년 대비 30% 감축, '50년 탄소중립 실현 목표 발표 ('20.9월)


  1. 中 보무그룹

 ○ BHP와 중국 보무그룹은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MOU를 체결('20.11.6.)

  - MOU에 따르면 BHP 보무그룹과 CO₂ 포집, 활용 및 저장(CCUS) 개발에 중점을 두고, 고로 내 수소 주입과 같은 저탄소 연료 사용 등 부분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짐. 이와 관련, 향후 5년 동안 U$3,500만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

  - 또한, BHP는 이번 투자가 U$4억 규모의 'Climate Investment program' 중 일부라고 밝힘. Climate Investment program은 Scope 1, 2, 3 배출을 줄이기 위해 지난 '19년 설립

   2. 日 JFE스틸

 ○ BHP는 일본 JFE스틸과 고로 공정의 탄소 배출 저감 기술 연구를 위해 5년간 U$1,500만을 투자하는 MOU를 체결 ('21.2.10.)

  - 이번 MOU는 고로 및 제강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데 있어 BHP가 공급하는 원료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

  - 특히 철광석의 전처리, 괴광의 사용, 고품질의 코크스 및 DRI(직접환원철)의 사용 등이 중점적으로 연구될 것이며, 이는 저탄소 미래로의 전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

  - JFE스틸은 이번 BHP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투자로 '30년 탄소 배출을 '13년 대비 20% 줄이고, '50년에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


  3. 中 하북강철

 ○ BHP는 중국 하북강철(HBIS)과 철강 산업의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MOU를 체결('21.3.5.)

  
- BHP는 하북강철과 ‘수소와 괴광을 활용한 온실가스 저감 기술 개발'을 위해서 향후 3년간 U$1,500만을 투자하는 MOU를 체결

   . 저감 기술에는 수소 기반 DRI, 제강 슬래그의 재사용/재활용, 괴광의 활용 등이 포함

  - 하북강철(HBIS) CEO Yu Yong은 “이번 MOU 체결은 철강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저탄소 미래를 만들겠다는 두 회사의 약속이며,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의 책임의식을 나타낸 것”이라고 평가

  - 한편, 하북강철
은 올해 저탄소 녹색 개발 실행 계획을 발표 ('21.3.12.)

   . '22년 탄소 피크를 기점으로 '25년까지 탄소배출량 정점 대비 10% 이상 감축, '30년까지 탄소배출량 정점 대비 30% 이상 감축, '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함


  Rio Tinto
 '30년까지 배출량 '18년 대비 15% 감축, '50년 전에 탄소중립 실현 목표 발표 ('20.2월)

  1. 中 보무그룹

 ○ 리오틴토는 보무그룹과 2년간 U$1,000만을 투자하여, 저탄소 야금 프로젝트를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20.12.16.)

  - 투자금은 저탄소 광석 준비 공정을 연구할 원자재 R&D 센터를 설립하는데 우선 사용할 것이라고 언급

  - 또한, 이 MOU를 통해 '
19.9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보무그룹, 리오틴토 및 칭화대학교 간의 협력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 이들은 당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전체 철강 가치 사슬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신기술을 공동으로 개발 및 구현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음

  2. 일본제철

 ○ 리오틴토와 일본제철은 원료 채굴에서부터 제강에 이르는 전체 생산체인에 대한 탈탄소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MOU를 체결('20.12.16.)

 일본제철은 1966년 호주 필바라의 리오틴토 광산에서 철광석을 처음 수입해 기타큐슈에 있는 큐슈제철소 야하타지구(종전 야하타제철소)에서 사용함으로써 오랜 협력의 역사를 시작

  - 양사는 철강산업에서 탄소중립의 실행이 장기적이고 복잡하다는 사실을 감안해, 양사의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세계 철강산업이 탄소중립으로 이행할 수 있는 새로운 유망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힘

  - 한편, 일본제철은 최근 중장기 사업계획에서 '30년 이전에 기존 고로-전로(転炉) 생산공정에 COURSE50*을 도입하여, CO₂ 배출량 저감대책을 실시하고 고효율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힘

  * 
COURSE50: NEDO(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와 일본 고로 3사가 공동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코크스를 활용한 환원 과정에 수소를 도입하는 기술과, 고로에서 배출되는 CO₂를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CO₂ 배출량을 기존 기술 대비 30% 이상 저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 이미지. 양사의 양해각서 교환 모습
    



  Vale
 
'30년까지 배출량 '17년 대비 33% 감축, '50년 탄소중립 실현 목표 발표 ('20.5월)
 
  1. 日 고베제강 

 ○ Vale는 고베제강, 미쓰이물산과 함께 저탄소 철강 공정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20.7.13.)

  - 3사는 벤처기업 설립을 통해 Vale의 Tecnored* 기술 및 고베제강 자회사 Midrex technology의 직접환원철(DRI) 기술을 적용하여 탄소 감축에 앞장서겠다고 전함

   * Vale의 
Tecnored 기술: 바이오매스, 합성 가스, 수소 등과 같은 대체 에너지원을 사용하여 선철을 생산하는 기술로, 석탄 및 코크스를 사용하는 기존 제철 공정에 비해 CO₂ 배출량이 적음

  2. Ternium

 ○ Vale와 테르니움은 최근 저탄소 철강 솔루션 개발 기회를 모색하기로 합의하고 MOU를 체결 ('21.8.20.)

  - MOU의 주요 내용은 Ternium Brasil에 위치한 철광석 단광화 공정*(iron ore briquetting plant)의 탈탄소화와 신기술 도입을 통한 강재 생산 과정의 탈탄소화를 추진한다는 것

   * 단광화 공정분말 상태의 광물에 압력을 가해 덩어리화시키는 공정

  -
도입할 신기술은 Vale의 바이오매스 및 합성 가스 이용 선철을 생산하는 Tecnored 기술과 Ternium이 개발한 저탄소 철광석 직접환원기술인 HYL 기술임

  - VALE는 이번 협력을 통해 '35년까지 Scope 3 단계에서의 탄소배출량을 '18년 배출량 대비 15% 감축한다는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