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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동향

일본제철, 올 11월 미국 본사를 텍사스주로 이전...1석 3조의 효과 기대

2021-11-24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올 11월부터 일본제철이 미국 본사를 뉴욕에서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이전하며, 미국 내 해외사무소들을 휴스턴 1곳으로 모을 계획이라고 보도(10.1.)

  - 일본제철은 미국 뉴욕과 시카고, 휴스턴 세 곳에 해외사무소를 두고 있음. 
일본 언론은 일본제철이 11.1.부터 본사를 뉴욕에서 휴스턴으로 이전하는 것과 더불어, 시카고 사무소와 뉴욕 사무소를 없애고 이들의 기능을 휴스턴 사무소로 통합할 것이라고 보도

  - 사무소 통폐합이 진행됨에 따라, 일본제철 미국 사무소 직원 수가 현재 30명* 수준에서 약간 감소할 것으로 보임 

  * 현재, 휴스턴 사무소에 근무하고 있는 일본제철 직원 수는 7명  

  - 일본제철 측은 이에 대한 공식적인 논평을 발표하지 않고 있음 

일본 언론은 일본제철의 미국 본사 이전을 수요처 및 AM/NS Calvert와 가까우면서도, 친기업 정책을 전개하고 있는 텍사스주로 이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것으로 분석   

  [수요처와의 거리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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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일본무역진흥기구(Japan External Trade Organization, JETRO)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텍사스주에 해외사무소나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일본 기업은 436개 사에 달하며, 이 중에는 '14년 캘리포니아주에서 텍사스주로 본사를 이전한 토요타와 관련 자동차 부품 기업들 등 일본제철의 수요처가 상당수 포함되어 있음 

  - 미쓰비시중공업 또한 '16년 본사를 뉴욕에서 텍사스로 이전하는 등 10년대 중반부터 다양한 업종의 일본 기업들이 대거 본사를 텍사스주로 이전하였음. 이에 따라 텍사스주는 자동차 관련 기업들뿐 아니라 다양한 일본계 철강 수요처들이 모이게 되었음

  - 또한, 미국 자동차사들의 주요 제조 거점들 중 상당수가 미국 중부와 남부에 위치해 있음. 일본제철은 본사를 뉴욕에서 휴스턴으로 이전하는 것을 통해 일본계 수요산업들과 미국 현지 수요산업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AM/NS Calvert와의 거리 단축]

  - 일본제철이 본사를 이전할 예정인 휴스턴은 일본제철과 아르셀로미탈이 '23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전기로를 신설하겠다고 발표('20.12월)한 바 있는 미국 앨라배마주 소재 AM/NS Calvert와 약 820km 남짓 떨어져 있음

  - 기존 뉴욕 본사의 경우, AM/NS Calvert와 1,875km 정도 거리가 있었음. 일본제철은 휴스턴으로 본사를 이전해 향후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AM/NS Calvert 공장과의 소통을 보다 원활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일본제철과 아르셀로미탈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이후 미국 내 자동차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자동차용 박판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AM/NS Calvert의 수익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 

  [텍사스주의 친기업 정책]

  - 텍사스주는 개인소득세와 법인세가 캘리포니아주 등 경쟁 주들보다 저렴하며, 주재원들의 생활 비용 또한 비교적 저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음 

  - 일본제철은 텍사스주 이전을 통해 이러한 이점들을 누리는 것과 더불어, 친기업 정책에 힘입어 향후 더욱 많은 기업들을 유치할 것으로 전망되는 텍사스주로 자사의 역량을 모아 텍사스주 내 시장 개척에 나설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