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센크루프는 글로벌 주요 공인 기관 중 하나인 DNV(Det Norske Veritas)의 인증을 받은 저탄소 강재 브랜드 bluemint® Steel을 출시했다고 발표(10.6.)
- bluemint® Steel의 인증 작업을 진행한 DNV는 글로벌 3대 선급 인증기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선박 및 해양 구조물 평가와 더불어 탄소발자국 인증 서비스 등 다양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 영국 로이드선급협회(LR), 미국 선급협회(ABS), 노르웨이 선급협회(DNV)
* 그림 1. DNV 로고(左)와 DNV가 제공하고 있는 탄소발자국 인증 서비스(右)
- 티센크루프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DNV로부터 bluemint® Steel 브랜드로 출시한 열연 코일 965톤의 톤당 탄소배출량을 기존 방식으로 생산한 열연 코일의 탄소배출량보다 70% 가량 적은 0.6톤으로 인정받았다고 설명
* 그림 2. bluemint® Steel 브랜드 로고
[bluemint® Steel 브랜드의 탄소배출량 저감 인증 방식]
○ 티센크루프는 Duisburg 제철소의 고로 공정에서 투입하는 철광석 일부를 HBI*로 대체한 후, DNV에게 HBI 투입을 통해 저감한 탄소배출량에 대한 인증을 요청
* HBI: Hot Briquetted Iron의 약자로, 운송시 화재 위험이 있는 직접환원철(DRI)을 운송에 적합한 형태로 가공한 것
- HBI는 이미 환원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환원 공정을 위해 사용되는 코크스 사용량을 줄일 수 있었으며, 이에 따라 철광석만을 장입하였을 때보다 고로에서 배출되는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었음
- 티센크루프는 10일 간* 고로 공정에 HBI를 투입한 후, DNV에 탄소배출량 저감량 인증을 의뢰하였고, DNV는 HBI 투입으로 저감한 CO₂에서 HBI 생산시에 배출된 CO₂를 차감하여 최종적으로 1,447.49톤을 탄소배출량 저감 실적으로 평가하였음
* '21.7.21~7.30.에 걸쳐 고로 공정에 투입되는 철광석 일부를 HBI로 대체
- 티센크루프는 저감한 탄소배출량을 열연 코일 965톤에 적절히 분배하여 해당 열연코일의 탄소배출량을 기존 열연 코일의 탄소배출량 대비 70% 가량 적은 0.6톤으로 설정한 후, 이를 bluemint® Steel 브랜드로 출시
• 기존 열연강판의 톤당 탄소배출량은 2.1톤이나, bluemint® Steel 브랜드로 출시한 열연강판에 DNV로부터 인증받은 탄소 저감 실적 중 1.5톤을 적용
→ 이에 따라, bluemint® Steel 브랜드로 출시한 열연강판의 톤당 배출량은 0.6톤으로 줄어들게 됨(2.1톤-1.5톤 = 0.6톤)
• 티센크루프는 DNV로부터 최종적으로 인정받은 탄소배출량 저감 실적을 모두 사용해 열연 코일 965톤*을 bluemint® Steel 브랜드로 출시
* (bluemint® Steel 965톤 X CO₂ 저감량 1.5톤 = CO₂ 1,447.5톤)
* 그림 3. bluemint® Steel 브랜드로 출시된 열연 코일
○ DNV는 향후 매 분기마다 티센크루프의 탄소배출량 저감 노력을 측정·평가할 계획
- 티센크루프는 DNV의 분기별 최종 CO₂ 감축 인증량에 따라 bluemint® Steel 브랜드로 출시하는 강재의 양을 조절해나갈 방침
- DNV는 앞으로 최종적으로 인증한 감축량의 5%는 탄소 누출 등의 비상시를 대비한 예비수치로 분류한 후, 해당 분기 티센크루프의 탄소배출량 저감 실적이 완전히 확정되면, 이를 다음 분기로 이월할 수 있도록 할 예정
○ 추가적으로, 티센크루프는 고로에 철스크랩을 투입해 저감한 CO₂를 또다른 글로벌 주요 인증기관 중 하나인 TÜV Süd에게 인증받은 후, 이를 bluemint® Steel 브랜드에 사용
- TÜV Süd는 1866년 독일에서 설립된 글로벌 주요 인증기관 중 하나*로, 화학 플랜트 및 기계류의 안전 인증부터 탄소배출량까지 다양한 영역에서의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는 TÜV Süd를 글로벌 6위 인증 기관으로 평가한 바 있음
- TÜV Süd에게 인증받은 탄소배출량 저감 실적은 Duisburg 제철소의 고로에 장입하는 철광석 일부를 철스크랩으로 대체한 것으로, HBI와 마찬가지로 환원을 위해 사용되는 코크스의 양을 저감하는 것을 통해 감축한 분량
• TÜV Süd는 철스크립 투입을 통해 저감한 탄소배출량을 인증하기 위해 자사가 개발한 VERIsteel이라는 방법론을 사용하였음. VERIsteel은 철강 생산 프로세스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실제 측정하면서 강재의 톤당 탄소배출량을 산출하는 방법론임
• 독일 주요 철강사 중 하나인 Salzgitter AG는 보유하고 있던 고로를 전기로로 교체한 후, TÜV Süd에게 VERIsteel 방법론에 의한 인증을 의뢰하였음. 그 결과, 기존 고로 공법보다 슬라브의 경우 탄소배출량이 75% 가량, 용융아연도금강판의 경우 탄소배출량이 66% 가량 적다는 인증을 획득('21.2월)
* 그림 4. TÜV Süd 로고(左)와 VERIsteel 방법론으로 탄소배출량을 측정한 Salzgitter AG의 강재들(右)
- 티센크루프는 TÜV Süd의 VERIsteel 방법론을 통해 고로 내 철스크랩을 장입해 생산한 열연 코일 1톤당 탄소배출량이 기존 방식으로 제작한 열연 코일의 탄소배출량보다 1.35톤 가량 적은 0.75톤으로 평가받았다고 설명
- 티센크루프는 bluemint® Steel이라는 브랜드 내에서 두 가지 세부 브랜드를 만들어 SCOPE 3 단계에서의 탄소배출량 저감을 추진중인 자동차 제조사 등을 공략할 방침
▶ 고로에 HBI를 장입해 생산한 후 DNV로부터 최종 인증을 획득한 강재들에 대해서는 bluemint® pure 브랜드를 부여
▶ 고로에 철스크랩을 장입해 생산한 후 TÜV SÜD로부터 최종 인증을 획득한 강재들에 대해서는 bluemint® recycled 브랜드를 부여
○ 이외에도, 티센크루프는 소재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thyssenkrupp Materials Services의 탄소 중립 목표 시점을 '30년으로 앞당기는 등 탄소배출량 저감에 적극적 행보를 전개중(10.20.)
- thyssenkrupp Materials Services는 ▶ 강재 및 스테인리스 스틸, ▶ 알루미늄 등의 비철금속, ▶ 강관류, ▶플라스틱, ▶ 점결탄 등의 소재 유통 및 관련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티센크루프 전체 매출에서 1/3 상당을 차지*하고 있음
* '19/'20년('19.10월~'20.9월)에는 매출액 113억 유로(약 15조 4,763억 원)를 기록
- thyssenkrupp Materials Services는 원래 '50년을 탄소 중립 목표 달성 시점으로 설정하였으나, 이번 발표를 통해 기존 목표 시점보다 '20년 빠르게 탄소 중립을 달성할 방침
[thyssenkrupp Materials Services의 탄소 중립 달성 방안]
○ thyssenkrupp Materials Services는 에너지 효율 개선, 신재생에너지 유래 전력 도입 등을 통해 탄소 중립을 추진할 방침이나, 탄소 상쇄(Carbon Offset) 또한 함께 활용할 계획
- thyssenkrupp Materials Services는 40개 국가에서 400여개의 거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 거점에서 직접 배출되는 CO₂와 더불어, 전력 사용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배출되는 CO₂를 모두 저감할 방침
- 구체적으로 ▶ 에너지 효율 개선, ▶ 신재생에너지 유래 전력 도입, ▶ 옥상 등지에 태양광 패널 설치, ▶ 기존 조명을 LED 조명으로 교체 등을 통해 탄소배출량 저감을 추진할 계획
→ thyssenkrupp Materials Services는 이를 통해 '30년이 되면 연간 10만 톤 가량의 탄소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그림 5. thyssenkrupp Materials Services가 제시한 태양광 패널 설치 사례 예시
-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탄소 중립을 달성할 수 없음. thyssenkrupp Materials Services의 '18/'19년('18.10월~'19.9월)의 탄소배출량이 18만7,220톤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탄소배출량 10만 톤 저감만으로는 탄소 중립을 달성할 수 없음
- thyssenkrupp Materials Services는 현재 활용할 수 있는 기술 수준으로는 탄소배출량 10만 톤 저감이 한계이기 때문에,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탄소배출권 구매와 탄소 상쇄 등을 활용해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
○ 탄소배출량 저감 기조 강화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사들을 중심으로 소재 생산 단계부터 사용·폐기 단계를 모두 아우르는 SCOPE 3 단계에서의 CO₂ 저감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음
-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1.5톤 중량의 일반 중형 세단형 차량 1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약 1톤 가량의 강재가 사용되며, 이 중 특수강 200kg 남짓을 제외한 700~800kg이 보통강 사용량임
- 이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들은 SCOPE 3 단계에서의 탄소배출량 저감을 위해 차량 무게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보통강 강재의 탄소배출량 저감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탄소배출량이 보다 적은 강재를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 이번 티센크루프의 bluemint® Steel 브랜드 출시와 강재 등의 소재 유통 부문에서의 탄소배출량 저감 추진 노력 또한 이러한 자동차 제조사들의 요구에 대응해 탄소배출량이 적은 강재에 대한 수요를 선점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임
* 출처 : thyssenkrupp Homepage, '21.10.20., thyssenkrupp Materials Services: Climate neutral...
'21.10.6., bluemint® Steel: thyssenkrupp Steel launch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