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경영연구원이 함께 합니다.

글로벌 철강동향

애플, SSAB, FMG 등 32개 기업, 탈탄소 관련 시장 창출 위한 단체 발족

2022-01-04

애플, SSAB, FMG 등 32개 기업들은 COP26에서 탄소배출량 저감 관련 기술 개발과 관련 수요 창출을 위한 단체인 First Movers Coalition을 발족하였음(11.4.)

  - First Movers Coalition은 미국 국무부와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이 결성을 추진한 단체로, 탄소배출량 저감이 어려운 부문에 대한 향후 10년간의 기술 개발 로드맵 작성과 탈탄소 관련 제품에 대한 초기 시장 형성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음 

    • 탄소배출량 저감이 어려운 것으로 손꼽히는 대표적인 부문인 철강, 트럭 운송, 해상 운송, 항공 운송, 시멘트, 알루미늄, 화학소재, 공기 직접 포집(Direct Air Capture, DAC) 등 8개  부문의 탈탄소화를 추진하기 위해 각 부문에서 생산하는 초기 단계의 탄소 저감 관련 제품 및 서비스의 상호 구매를 추진할 계획

  * 그림 1. First Movers Coalition의 추진 목표와 기대 성과 
    


  - 미국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First Movers Coalition에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주요 기업 32개사의 구매력을 활용해 탄소배출량 저감 관련 초기 시장을 빠르게 조성하면서, 글로벌 단위의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는 이들 기업들의 역량을 활용해 CO₂ 배출량이 적은 제품과 소재의 사용 범위를 빠르게 확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힘  

    • 전자제품, 전자상거래, 해상 운송, 항공 운송, 철강, 시멘트 등 다양한 업종에서 활동중인 회원사들이 각사의 탄소배출량 저감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을 통해 탄소배출량 저감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낼 계획  

    • 11.9. 현재 총 32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참여 기업을 늘려가면서 탄소배출량 저감 관련 초기 시장을 빠르게 형성해 나갈  방침  

  * 그림 2. First Movers Coalition애 참여중인 32개 기업 명단   
    


○ First Movers Coalition은 우선 참여 기업들에게 철강과 트럭 운송, 해상 운송, 항공 운송 등 4가지 부문 중 1가지 이상에 참여해 '30년 목표치를 달성하도록 할 방침  

  - 철강 부문의 목표치는 '30년까지 탄소배출량이 거의 없는 강재(near-zero emission steel)가 참여 기업의 연간 강재 구매량에서 10% 이상을 차지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 탄소배출량이 거의 없는 강재는 탄소배출량을 대폭 저감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된 선철(Crude steel) 생산 설비에서 제조된 것만을 의미하며, 철스크랩 사용 유무에 따라 다음과 같은 탄소배출량 기준*이 적용됨  

    • 철스크랩을 전혀 넣지 않고 제조한 선철: 톤당 탄소배출량이 0.4톤 이하
    • 철스크랩으로만 제조한 선철 : 톤당 탄소배출량이 0.1톤 이하

    * SCOPE 1단계와 2단계에서 배출된 탄소배출량이 기준  

  * 그림 3. First Movers Coalition이 지정한 탄소배출량이 거의 없는 강재 기준
   
   

  - 트럭 운송 부문과 해상 운송 부문, 항공 운송 부문에 대한 '30년 목표는 다음과 같음

    • 트럭 운송: 연간 대형 트럭 구매량의 30% 이상, 중형 이하 트럭 구매량의 100%를 전기 트럭이나 수소 트럭 등 친환경 트럭으로 구매

    • 해상 운송: 운송 업체는 전체 운용 선박 중 5% 이상이 CO₂ 배출량이 0인 선박이 되도록 선박 운용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화물을 위탁하는 기업들은 전체 화물의 10% 이상을 탄소배출량이 0인 선박을 이용해서 해상 운송을 실시

    • 항공 운송: 바이오매스 등으로 제조한 지속가능한 항공유(SAF) 사용량을 5%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

  - 참여 기업들은 각사가 영위하는 업종의 특성 및 상황에 맞춰 4가지 부문 중 1가지 이상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30년까지 목표 달성을 추진할 방침  

Volvo 등 참여 기업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First Movers Coalition에 참여함으로써 SCOPE 3 단계의 탄소배출량 저감과 CO₂ 배출량 저감 기술 개발 및 시장 창출에의 기여 효과를 기대한다고 언급

  - Volvo는 4가지 부문 중 트럭 운송 부문과 철강 부문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사는 SCOPE 3 단계의 탄소배출량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세계적으로는 탄소 중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힘 

    • First Movers Coalition은 '50년 탄소배출량 저감을 위해서는 에너지 절약 등의 생활 습관 개선, 현 시점에서 이용가능한 기술을 활용한 탄소배출량 저감뿐 아니라 현재 개발 단계에 있는 기술을 빠르게 완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50년 탄소 중립에서 현재 개발 단계에 있는 기술의 기여도가 46%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

    • Volvo 등 참여 기업들은 First Movers Coalition 참여를 통해 탄소배출량 저감 관련 제품 및 서비스가 조기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여 개발 단계에 있는 기술들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그림 4. IEA가 추산한 글로벌 탄소 중립 목표 달성 기여도 전망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