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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동향

캐나다 Algoma Steel, '24년까지 기존 고로 설비를 전기로 2기로 대체

2022-01-10

캐나다 소재 철강사인 Algoma Steel은 '24년까지 2개의 전기로를 신설해 자사의 기존 고로-전로(BOF) 설비를 교체하는 투자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발표(11.11.) 

  - 1901년 온타리오주에 설립된 Algoma Steel은 연산 400만 톤가량의 조강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로 2기에서 생산한 선철을 바탕으로 열연강판과 냉연강판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음

    • Algoma Steel은 #6 고로와 #7 고로 2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6 고로가 휴지상태에 들어감에 따라 현재 #7 고로 1기만을 운영중  

    • #7 고로 1기 체제에서 Algoma Steel은 연간 280만 톤의 선철을 생산하고 있음  

  * 그림 1. 현재 Algoma Steel에서 사용중인 고로-전로 설비 개요   
    


  - Algoma Steel은 7억 캐나다 달러(약 6,586억 원)를 투자해 전기로 2기를 신설할 계획이며, 전기로 건설에는 약 30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   
   
    • 올 7월 캐나다 연방 정부가 약속한 최대 4억 2,000만 캐나다 달러(약 3,952억 원) 규모의 지원금과 함께, 올 10월 완료된 미국 기반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Legato Merger Corp.과의 합병을 통해 확보한 현금 등을 활용할 방침

    * SPAC는 3년 이내에 장외 우량 업체를 M&A한 후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회사로, M&A가 성사되면 SPAC는 수익을 획득하고 장외 우량 업체는 일반적인 기업공개(IPO)보다 18~24개월가량 빨리 회사를 상장할 수 있음    


  * 그림 2. Algoma Steel이 '24년까지 도입하고자 하는 전기로 2기 생산 체제 개요
    


Algoma Steel은 전기로 2기 도입이 완료되면 연간 300만 톤 규모의 탄소배출량 저감 효과와 조강생산량 확대 효과, 그리고 조업안정성 향상 효과 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Algoma Steel의 설명에 따르면, 캐나다는 수력발전과 원자력 등을 통해 생산한 저탄소 전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전기로 제강법 도입을 통해 기존 고로-전로방식에 비해 탄소배출량을 대폭 저감할 수 있음 

    • 이에 따라 Algoma Steel이 생산하는 열연 및 냉연 제품의 톤당 탄소배출량 또한 기존 고로-전로 방식으로 생산한 제품 대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 

    • 향후 Algoma Steel은 자사의 친환경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향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탄소배출량이 적은 강재에 대한 북미권 자동차 회사들의 수요를 공략해나갈 방침   
  

  * 그림 3. '18년 캐나다의 전력 생산량 및 주요 발전 전원 비중   

    


  - 또한, Algoma Steel은 계획대로 전기로 설비가 도입될 경우, 조강생산량이 #7 고로 1기 체제보다 90만 톤 더 많은 370만 톤으로 증가할 것이며, 완성품 생산량 또한 70만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    

    • 이에 더해, 고로에 이상이 발생하면 전 생산 라인에 큰 영향을 미치던 기존 생산 방식문제점 또한 전기로 2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Algoma Steel은 올 10월 북미 주요 스크랩 업체 중 하나인 Triple M Metal과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등 전기로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전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