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한 언론사는 ASEAN 국가들이 탄소 중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ASEAN 철강사들 또한 탄소 중립과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11.17.)
-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태국, 라오스는 '50년까지, 인도네시아는 '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였으며, 이 중,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은 '40년까지 단계적으로 석탄화력발전 퇴출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탄소 중립에 대한 ASEAN 국가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음
- 이에 대응해, 동남아시아 철강협회(SEAISI)는 11.15.부터 11.26.까지 개최되는 2021 SEAISI Sustainability & Construction Fortnight e-Event에서 ASEAN 국가들의 탄소 중립 기조 강화에 대한 동남아시아 철강업계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를 개최하였음
• 11.15.~11.19.까지 개최된 ASEAN Iron & Steel Sustainability Forum과 11.22.~11.26.까지 개최되는 SEAISI Sustainable Construction Forum 두 행사로 구성
• 글로벌 관점의 지속가능성에서부터 기후 문제에 대한 철강산업의 전략 등 거시적인 논의부터 글로벌 주요 철강사들의 탄소 중립 전략과 탄소 저감 기술, 그리고 주요 철강 소비처인 건설 부문의 지속가능성에 이르는 폭 넓은 영역을 다루고 있음
* 그림 1. 2021 SEAISI Sustainability & Construction Fortnight e-Event 행사 개요
○ SEAISI는 동 행사에서 ASEAN 국가들이 기후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며, 이에 따라 동남아 주요국들이 적극적으로 탄소세 등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
- Yeoh Wee Jin SEAISI 사무국장은 동 행사 강연을 통해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방콕과 자카르타가 바다에 잠길 것이며, 사이클론 등의 자연재해가 더욱 강력해지면서 베트남과 미얀마, 필리핀에 지금보다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언급
- Yeoh Wee Jin 사무국장은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ASEAN 주요국 정부들이 CO₂ 배출량 저감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이며, 조만간 이것이 탄소세나 배출권거래제 등의 구체적인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
• 싱가포르는 '19년부터 이미 탄소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태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는 탄소세와 관련된 법안을 검토중이거나 내년 법안 시행을 앞두고 있음. 일례로, 인도네시아는 '22.4월부터 CO₂ 1톤당 U$2.1 상당의 탄소세를 부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짐
- SEAISI는 보도자료를 통해 탄소세에 관한 언급을 하지 않은 국가들도 조만간 탄소세를 도입할 것으로 보이며, 아세안 철강사들은 ▶ 고로와 석탄화력발전소 등 탄소배출량이 많은 프로젝트 투자에 대한 재검토를 실시하거나 ▶ 탄소세를 부과받지 않은 수입 철강재에 대한 각국 정부들의 대응 촉구 등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
○ 해당 언론사는 ASEAN 지역에서 고조되고 있는 탄소 중립에 대한 관심이 ASEAN 지역으로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중국 철강사들의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진단
- 특히, 중국계 철강사들은 ASEAN 지역에 고로 설비 건설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ASEAN 국가들이 추진하고 있는 탄소세 등의 관련 정책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음
• 해당 언론사는 중국 도화집단(攀華集団)이 필리핀에서 추진하고 있는 연산 400만 톤급 제철소와 문안강철(文安鋼鉄)이 말레이시아에서 진행중인 1천만 톤급 제철소 등이 '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고 분석
* 그림 2. 중국 철강사들이 ASEAN 지역에서 추진중인 제철소 프로젝트 개요
- 해당 언론사는 중국계 철강사들이 ASEAN에 신설하고 있는 설비 규모가 ASEAN 역내 수요를 웃돌고 있어, 탄소 배출량이 많은 고로 설비를 ASEAN 국가들에서 가동한 후 반제품을 중국으로 수입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
→ 향후 ASEAN 지역 국가들이 탄소세 등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 그리고 현지 철강사들과 중국 철강사들이 이에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