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celorMittal은 XCarb ™ 혁신 펀드를 통해 미국의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 스타트업인 LanzaTech에 U$3,000만(약 354억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12.9.)
- LanzaTech은 '05년 설립된 미국의 스타트업으로, 제철소 및 금속 제조 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탄소가 풍부한 배기가스를 포집한 후, 박테리아를 이용해 배기가스를 발효(Fermentation)시켜 에탄올 및 각종 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
* 그림. LanzaTech이 보유하고 있는 CCUS 기술 개요
- 투자액 U$3,000만은 아르셀로미탈이 철강산업의 탄소배출량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의 촉진을 목표로 설립한 XCarb ™ 혁신 펀드에서 지출될 예정으로, 이번 투자가 네 번째 투자
• 첫 투자처인 미국의 태양광 에너지 기업 Heliogen에 U$1,000만(약 118억 원)을, 두 번째 투자처인 철-공기 배터리(iron-air battery) 스타트업인 Form Energy에는 U$2,500만(약 295억 원)을 투자하였음
• XCarb ™ 혁신 펀드의 세 번째 투자처는 빌 게이츠가 설립한 Breakthrough Energy의 Catalyst 프로그램으로, 아르셀로미탈은 동 프로그램에 앵커 파트너로 참여해 향후 5년간 U$1억(약 1,179억 원)을 투자할 방침
○ 아르셀로미탈은 이번 투자가 '15년부터 지속되어온 자사와 LanzaTech 간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자사 제철공정의 탄소배출량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
- 아르셀로미탈은 '15년부터 LanzaTech, Primetals Technologies, E4tech와 함께 벨기에 Ghent 제철소에서 고로 등 제강 공정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에탄올로 변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Steelanol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음
• 아르셀로미탈은 프로젝트 총괄 및 플랜트 운영을, LanzaTech은 박테리아 활용 에탄올 제조 기술을, Primetals Technologies는 플랜트 엔지니어링 및 핵심 장비를, E4tech는 전과정평가(Life Cycle Assessment, LCA) 관점에서 생산된 에탄올의 탄소배출량을 평가
* 그림. 아르셀로미탈의 벨기에 Ghent 제철소에서 추진중인 Steelanol 프로젝트 개요
- '22년 말 시운전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는 에탄올 제조 플랜트는 연간 8,000만 리터의 에탄올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플랜트 도입 전과 비교해 연간 125,000톤의 탄소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21.4월 Steelanol 프로젝트의 핵심 장치인 4개의 박테리아 반응기(bioreactor)가 Ghent 제철소에 설치되었음
* 그림. Ghent 제철소에 설치된 박테리아 반응기 예시
- Pinakin Chaubal 아르셀로미탈 최고기술책임자는 LanzaTech의 CCU 기술이 탄소배출량 저감과 더불어 탄소를 이용해 가치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그 기술적 잠재력이 높다고 언급
• LanzaTech은 전과정평가(LCA) 관점에서 자사의 기술로 만든 에탄올과 연료용 가솔린의 탄소배출량을 분석할 경우, 에탄올의 탄소배출량이 가솔린보다 50~80% 가량 낮다고 설명
• 또한, 제철 공정에서 배출되는 부생가스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것에 비해, LanzaTech의 기술로 에탄올을 제조할 경우 동일 열량 대비* 탄소배출량을 최대 33% 가까이 줄일 수 있음
* 부생가스를 이용해 생산할 수 있는 에탄올의 총량과 전력의 총량을 열량(MJ)으로 환산한 후, 1MJ당 탄소배출량을 비교
→ 아르셀로미탈은 탄소배출량 저감 효과와 더불어, 생산된 에탄올을 자동차 연료 등으로 판매하여 매년 7,500만 유로(약 998억 원) 상당의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글로벌 탈탄소 기조가 강화됨에 따라, LanzaTech과 같이 탄소배출량 저감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철강사 및 타 산업 회사들 간의 협력이 활발하게 진행중
- 올 10월에는 중국 수도강철과 LanzaTech이 합작하여 설립한 Beijing Shougang LanzaTech New Energy Science & Technology와 중국농업과학원 사료연구소가 일산화탄소를 활용해 사료용 단백질을 합성하고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음
• 토끼의 장에서 추출한 Clostridium ethanolicum이라는 박테리아를 이용해 산업 공정의 부산물인 일산화탄소와 CO₂, 질소원(암모니아)으로부터 단백질을 생산하는 발효 기술을 사용하였으며, 동 기술을 이용해 단백질을 생산중인 설비는 현재 연간 1만 톤 규모의 단백질 생산 능력을 보유중인 것으로 알려짐
* 그림. Clostridium ethanolicum을 이용해 단백질을 생산하는 설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