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경영연구원이 함께 합니다.

글로벌 철강동향

A-Mittal 유럽 CEO ″탄소배출권 개정안, 유럽 철강 경쟁력 약화시킬 것″

2022-07-28

○ A-Mittal 유럽 CEO Geert Van Poelvoorde가 FEDIL(룩셈부르크 산업 연합) 총회에서 유럽 철강 산업의 탈탄소화가 직면한 문제점과 불확실성에 대해 연설(5.12.)

  - Van Poelvoorde 회장은 현재 A-Mittal 및 유럽 철강 업계는 철강 산업 탈탄소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탄소 배출권 거래제, 신재생에너지 등 여러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강조

○ A-Mittal은 철강 산업 탈탄소화를 위해 기존 고로를 DRI·EAF로 교체하고 그린 수소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0% 감축 후, 남은 이산화탄소는 포집해 활용하거나 저장할 계획 

  - 현재, A-Mittal은 벨기에·프랑스·독일 및 스페인 정부의 지원을 받아 탈탄소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유럽 집행위원회의 자금 승인도 기다리는 중 

    • '22.2. 동사는 프랑스에 17억 유로를 투자해 EAF와 DRI 설비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발표

  - 또한, '30년까지 유럽 전역에서 철강 업계가 시행 예정인 프로젝트가 60개정도이며,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8,150만 톤 줄일 수 있을 예정

○ 그러나, 유럽연합의 ETS(탄소 배출권 거래제)에 대해서는 해당 개정안이 철강 업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


  -
현재의 ETS 개정안대로라면, 유럽의 철강 업계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0% 감축하고 그린 스틸을 위한 투자를 했음에도 이산화탄소 배출 비용으로 연간 84억 유로를 지불해야 함

  - 또한, 탄소 국경 조정 제도*에 대해서는 수입 철강에 부과되는 탄소세가 유럽 생산자와 같지 않은 현 개정안대로라면, 유럽 철강의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

    *탄소 국경 조정 제도: 자국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국가에서 생산 및 수입되는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

  - 이에, 철강 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해서는 전환에 시간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전환 기간에 고로를 통해 수익을 얻어 그린 스틸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일반적으로, 공장 설계 후 건설에만 2년이 필요하고 시운전 기간도 있기 때문에, DRI·EAF 전환을 위해서는 수년이 필요

    • 또한, 신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해 그린 수소 생산·운송 관련 인프라 및 법안을 속히 마련해줄 것을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