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의 STS밀 아세리녹스(Acerinox)는 최근 유럽, 미국, 대만의 규제 당국으로부터 독일의 특수강 제조업체인 VDM 메탈즈(이하 VDM) 인수에 대한 승인 절차를 완료하고, VDM과 아세리녹스 그룹간 합병계약을 마무리
- 아세리녹스는 앞서 아페람(Aperam)의 VDM 인수가 EU 집행위 반대로 무산되자, '19년 11월 VDM 인수 추진을 선언하고, 지분협상 및 관련국 규제 당국의 승인 작업을 진행해 옴
- 지난 3월 17일 아세리녹스의 CEO 겸 스페인 철강협회회장인 벨라스케즈(Velázquez)는 VDM 지주사의 보겔(Vogel) 대표와 함께 양사간 합병문서에 대한 서명을 완료. 인수금액은 총 5.3억 유로로 알려짐 (부채 포함)
○ 美 NAS, 남아공 콜럼버스(Columbus) 등 탄탄한 글로벌 사업구조를 보유한 아세리녹스는 특수강 제조업체인 VDM을 인수함으로써 범용강 중심의 STS사업을 특수강 분야로 확장함과 동시에 양부문간 시너지를 기대
- VDM과 함께 유럽 3대 특수강밀로 알려진 샌드빅(Sandvik), 아페람 자회사인 임피(Imphy) 등은 다양한 고부가가치 틈새시장에 힘입어 9% 대의 안정적 수익성 유지 중
- 아세리녹스는 VDM과의 제품•조업 기술력 보완 및 마케팅 통합을 통해 최소 1400만 유로의 시너지 효과를 예상
○ 그러나 독일과 미국의 7개 사업장으로 공정이 분산된 VDM의 비효율적 사업구조 및 경쟁사 대비 떨어지는 경쟁력을 감안했을 때, 본격적인 시너지를 내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
- 단기적으로 양사간 글로벌 유통망 통합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되며, 장기적으로는 아페람과 임피(Imphy)의 사례*처럼 STS와 특수강 제품간 상호 시장 및 기술력 보완을 통한 시너지 가능
* 아페람의 경우, 임피(Imphy) 특수강밀을 산하에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STS 판재와 특수강 간 R&D 공유, 판매망 공유 등으로 많은 시너지를 내고 있음
※ '19년 경영실적
- 아세리녹스 그룹 : STS 조강량 220만톤, 매출 47.6억 유로, 영업이익 2.3억 유로
- VDM : 니켈합금 생산량 4만3000톤, 매출 8.5억 유로, EBITDA는 9700만 유로
* 출처 : 아세리녹스 홈페이지, '20.3.18., ACERINOX FORMALISES THE ACQUISITION OF VDM MET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