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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동향

日 고베제강, 원료 운반선 운항으로 발생한 CO₂를 자발적 탄소배출권으로 상쇄

2023-05-25

○ 日 고베제강이 인도네시아 삼림 환경 보전 활동을 통해 생성한 자발적 크레딧으로 호주산 철광석을 수송하는 운반선 항해에서 발생한 CO₂ 배출량을 상쇄했다고 발표 (3.9.)
 

 
 - 동사는 자사 인도네시아 법인이 참여한 환경 보호 프로젝트인 'Rimba Raya 지구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통해 자발적 탄소배출권* 2,933톤이 발생했음을 언급

  * 자발적 탄소배출권(VCC): 교토의정서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의무와 무관하게, 민간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수행해 비정부 기관으로부터 그 감축량을 인정받은 탄소배출권
 
 
   • 해당 지구의 활동은 '09년, UN기후변화협약에서 제창한 '산림 파괴 방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사업(REDD+)'의 하나로, 현 시점에서 인정받은 VCC 창출 사업 중 최대 규모에 해당. 동사가 사용한 배출권 지분은 '18년에 창출한 분량 
   
 
- 여기서 발생한 크레딧을 자사의 철광석 운반용 벌크 화물 선박인 '신잔마루'의 일본-호주 왕복 항로에 적용함으로써, 6주간 항해로 인해 발생한 CO₂ 2,875톤을 상쇄했다고 밝힘

*사진. 'Rimba Raya 생물다양성 보호구역       



*사진. 철광석 운반선 '신잔마루'




  - 동사가 참여한 환경 프로그램은 인도네시아 현지 64,000ha의 열대우림 지역 파괴를 막고, 오랑우탄의 서식지를 보호하는 데 이어 현지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짐

    • 현지 고용 창출, 여성 소상공인 지원 및 아동 교육, 장학금 지급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 탄소배출 산업군을 중심으로 개발도상국의 삼림 등에서 환경 보전 활동을 주도함으로써 배출권을 얻고, 이를 활용해 CO2를 상쇄하는 '자발적 탄소시장(VCM)'이 부상 중  
     
 
 - 자발적 탄소시장의 규모는 '20년 기준 U$3.6억으로 전체 탄소시장의 1% 수준에 불과하나, 글로벌 표준과 거래 플랫폼 등 제반 인프라가 확충되고, 기업의 탄소배출권 수요도 급격히 늘어나면서 '30년까지 U$500억 규모로 성장할 전망

  - 자발적 탄소배출권 이용이 늘어나면서 日 산업계에서도 해외 CO2 감축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사업의 효과를 인정받아 배출권을 형성하는 ‘프로젝트 기반 배출권 창출’의 활용 빈도가 증가


    • 종합상사 마루베니는 '23.2월에 필리핀 당국과 MOU를 체결하여, 현지 삼림 보호 활동을 통해 크레딧을 창출하는 사업을 개시한 바 있음
    • 미쓰이 물산도 '22.9월에 케냐 임업회사인 Komaza 사에 출자하여 현지 삼림 조성 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해당 사업으로 발행한 탄소배출권을 이용 및 판매할 방침  

  - 다만, 자발적 탄소시장의 활성화에 앞서, 탄소배출권 발행 주체와 발생 기준, 환경 효과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우려가 제기

    고베제강은 이번 프로젝트에 활용한 크레딧 발행 시 비정부 기구 Verra의 인증을 받았으며, 발행된 크레딧을 적용하는 과정 또한 Climate Neutral Commodity사의 제3자 인증을 거쳤다고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