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한 매체는 ‘일본제철이 니켈 도금 철제 강판만으로 EV 배터리 케이스를 제작, 시제품 성능 테스트를 마쳤다’고 보도(7.31.)
- 일본·중국제 EV 배터리 셀은 직사각형이 주류임. 이러한 직사각형의 셀을 수납하는 배터리 케이스 소재로는 가벼운 알루미늄을 사용해 주행 성능을 높이는 것이 일반적
• 그러나 알루미늄 케이스는 철제 케이스에 비해 비싸고, 발열에 취약한 것이 단점. 이에 고베제강 등 日 철강사나 토요타 등 자동차 회사들은 알루미늄 합금과 강판을 함께 사용하거나, 차체 안에 배터리 케이스를 포함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는 중
- 철은 비중이 7.8g/㎤로 알루미늄(2.7g/㎤)의 3배가량임. 따라서 알루미늄과 같은 부피의 강재를 사용하면 차체가 무거워지고, 강재를 얇게 가공하면 배터리 케이스 중량은 줄어들지만 원하는 형태로 성형이 어려운 문제가 있음
- 일본제철은 두께가 얇아도 가공이 용이하고, 부식에 강하며 열에 잘 견디는 자사 니켈 도금 강판 ‘SUPERNICKEL’만을 사용해, 종전 알루미늄 케이스와 무게가 같은 배터리 케이스를 개발
* 사진. 신규 개발 EV 배터리 케이스
○ 신규 개발 배터리 케이스는 내열성이 우수한 철의 특성을 살려, 내구도 및 성능은 높지만 총중량은 줄어든 것이 특징
- 철의 녹는점은 약 1540℃로, 알루미늄(660℃)의 2배 이상임. 따라서 차량 사고 발생 시 배터리 팩이 강한 충격을 받아도 내부 셀이 연소하지 않을 정도로 튼튼함
• 동사의 시제품 실험 중, 알루미늄 케이스는 고온에서 연소했지만, 철제 케이스는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연소하지 않아 뛰어난 내열성을 보임
- 또, 알루미늄 케이스에 들어가는 연소 방지용 부재가 철제 케이스에는 필요하지 않아 한정된 공간에 더 많은 셀을 투입 가능. 이는 배터리 팩 전체의 경량화 및 충전 성능 향상, EV 주행 거리 향상에도 기여
* 사진. 기존 알루미늄 케이스와 일본제철 신규 철제 케이스의 구조 비교
○ 동사는 알루미늄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대량 공급이 가능한 철의 가격 경쟁력을 살려 ’30년까지 해당 케이스를 상용화할 계획
- 기존 알루미늄 케이스보다 목표 단가를 저렴하게 잡음. 일차로 배터리 제조사를 대상으로 판매 협의를 진행하며, 기존 자동차 업계 거래처의 차량 배터리 크기에 따른 맞춤 생산도 계획한다고 언급
• 또한, 동사의 도금 강판을 이용한 케이스 제조 기술을 부품 제조업체와 공유하는 방안도 검토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