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경제산업성 산업구조심의회는 “’40년까지 고로 3사* 대상 탄소 중립 제철 공정 연구·개발 지원 예산을 4,499억 엔(약 4조 300억 원)으로 늘리겠다”고 발표 (9.15.)
* JFE스틸, 일본제철, 고베제강 3사(社)
- 이는 종전 연구 지원 예산 1,935억 엔에서 2배 이상 증액된 것임. 예산 재원은 日 국립 R&D 법인인 신에너지 산업기술 종합 개발 기구(NEDO)가 조성한 2.7조 엔 규모 ‘그린 이노베이션(GI) 기금’
- 추가 예산 2,564억 엔은 수소 환원 제철 기술 등 기존 개발 프로젝트의 실증 설비 확대, 새로이 착수할 예정인 용융 환원 전기로(SAF) 기술 개발 등에 다음과 같이 분배될 계획
▶고로 수소 환원 제철 기술 중 제철소 부생 수소 활용 기술에 296억 엔, 외부 수소의 고로 주입 기술에 1,172억 엔
▶수소만으로 저품위 철광석을 환원하는 직접 수소 환원 기술에 796억 엔
▶DRI-EAF 공정의 불순물 제거 기술에 70억 엔
▶용융 환원 전기로(SAF) 관련 기술에 230억 엔
- 당국은 “추가 예산 지원을 통해 수소 환원 제철 시험로의 2단계 실증 기간을 ’23~’27년(5년)으로 단축하고, 실증 설비의 규모를 실제 설비(약 5000㎥)의 1/5인 1000㎥급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힘
- 또한, 이전까지 ’40년대 중반으로 계획했던 수소 환원 제철 기술의 전면 실용화 시기를 5년 앞당긴 ’40년으로 설정한다고 언급
○ 한편, 같은 날 영국 정부는 다국적 철강사 Tata Steel의 전기로 전환을 지원하고자 최대 £5억(한화 약 8,234억 원)을 보조하기로 결정
- Tata Steel은 ’22.7월부터 英 정부에 자사 고로 설비를 전기로로 전환하기 위한 보조금을 요구해 왔음. 그러나 보조금 규모 및 인력 재배치 문제 등으로 합의에 난항을 겪었음
- Tata Steel은 보조금과 별도로 자체 자본금 £7억(약 1조 1,517억 원)을 추가 조달하여, 총 £12억 5,000만(약 2조 543억 원)을 투입해 노후 고로를 전기로로 교체할 계획
• 신설 예정인 전기 아크로의 용량은 연산 300만 톤 규모임. 전기 아크로가 완공되면 英 전역 CO2 배출량의 1.5%를 감축 가능할 전망
○ 日·英에 앞서, 독일을 비롯한 EU 회원 4개국이 자국 내에 제철소를 보유한 티센크루프, A-Mittal에 탄소 중립 제철 공정 구축용 보조금을 책정한 바 있음
- ’23.7월, 독일 연방정부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정부는 티센크루프의 수소 환원 제철 프로젝트 ‘tkH2Steel’에 대한 보조금 €20억(약 2조 8,472억 원) 지급을 승인
• 승인 내역은 €5억 5,000 만(약 7,840억 원) 기본 보조금과, 그린 수소 사용량을 따져 차등 지급되는 €14억5,000 만(약 2조 671억 원) 조건부 보조금으로 구성
• 티센크루프는 보조금과 더불어 €10억 미만 자체 자본금을 투자, 독일 Duisburg 제철소에 연산 250만 톤의 DRI 공장과 전기로(ESF) 2기를 건설할 예정
- 또한, ’23.1~7월까지 프랑스·독일·스페인·벨기에 총 4개국이 철강사 A-Mittal에 도합 €16.45억(약 2조 3,078억 원) 규모의 탄소 중립 공정 구축 보조금 지급을 승인
• 지원금은 A-Mittal이 각국에 보유한 제철소 부지 내 그린 수소 DRI 공장을 신설하거나, 노후 고로를 전기로로 전환하는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
• 스페인 정부는 €4억5,000, 프랑스 정부는 €8억5,000, 독일 정부는 €5,500만, 벨기에 정부는 €2억8,000만의 보조금 지급을 각각 승인
○ 글로벌 철강사들의 탄소 중립 제철 공정 구축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관련 기술의 실용화를 앞당기고자 각국 정부의 대규모 보조금 지원이 이어지고 있음
- 특히 철강사를 중심으로 노후 고로를 전기로로 전환하는 프로젝트가 대거 추진되고 있음. 수소 환원 제철 등 혁신 공법에 대한 실증 계획도 점차 본격화되는 추세
• 일본제철은 ’22년부터 내용적 12㎥ 소형 시험로를 이용해 수소 환원 제철 공법의 실증을 진행 중임. 올해 8월 기존 대비 22%의 CO2 배출량 감축 효과를 확인했다고 보고
• 중국의 보무강철 또한 소형 시험로를 이용한 수소 환원 제철 공법의 실증을 마침. 올해 6월부터 동 기술을 2500㎥ 규모 기존 고로에 적용하는 실증을 개시함
• 독일 티센크루프는 ’26년 말부터 천연가스를 투입해 직접 환원로와 용융 환원 전기로의 실증을 시작할 계획
- 일본 경제산업성은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철강 업계가 탄소 중립을 통해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 또 이를 위해서는 혁신 기술의 조기 개발을 국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보조금 예산 증액의 배경을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