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강관 업체 Vallourec은 수소 저장 솔루션 브랜드 ‘delphy’를 론칭함('23.12.5.)
- ’22년, 동사는 R&D 센터가 위치한 프랑스 Aulnoye-Aymeries 공장에서 수소 저장 솔루션 개발에 착수,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해옴
- 그런데 수소는 물질적 특성상 저장의 경제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어려움
• 수소는 밀도가 낮은 물질임, 따라서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농도로 압축해 저장해야 함
• 그러나 수소는 분자 크기가 작아 누출되기 쉽고, 수소 취성*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저장 탱크나 파이프라인 등에 균열이 생길 수 있음. 고농도 압축 시, 이러한 문제는 심화됨
• 또한, 수소는 폭발 가능성이 커 누출 사고에 더 주의해야 함
*수소 취성: 고농도 압축 수소 때문에 수소 저장 탱크나 파이프라인용 금속 소재에 균열·부식이 일어나는 현상
- 동사는 delphy 개발에 착수하기 전, 자사 VAM® 21 강종을 강관에 쓸 수 있는지 시험함. 해당 시험으로 소재의 적합도는 검증했으나 경제성은 아직 상용 규모에서 입증하지 못해 개선 중임
○ 동 솔루션은 수소 주입 강관을 지하에 묻는 방식을 적용하여 안전성을 증대하고 공간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임
- 길고 가는 강관에 수소를 압축 주입한 뒤, 이를 다발 형태로 모아 큰 원통에 넣고 지하에 묻는 방식을 적용
• 개별 강관에는 수소를 25~30kg씩 주입 가능하며, 총 100톤까지 저장할 수 있음
• 이때, 압력은 최대 500bar까지 적용 가능
- 동 방식은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함. 지상에 수소 저장소를 건설하는 방식 대비 누출 사고 피해를 줄일 수 있음
- 또한, 공간 효율 측면에서도 우수함. 차지하는 공간의 면적은 지상 수소 저장소의 30분의 1 수준임. 따라서 수소 저장 규모 확장에도 용이함
*동영상. delphy 기술 소개 영상
*자료. Vallourec, ’23.12.
○ 또한, 동 솔루션은 모듈형으로 생산되어 고객 맞춤 설계가 가능함
- 수소 주입 강관은 심리스(이음매가 없는) 방식이 아닌, 일정한 길이의 강관을 연결하는 방식임. 동 방식은 심리스 방식 대비 누출 위험성이 높으나, 동사가 독자적 강종 기술력으로 보완
- 동 솔루션으로 생산 가능한 최대 길이는 지하 100m이며, 고객의 부지 조건에 따라 더 짧게도 만들 수 있음
- 또한, 고객이 요구하는 수소 저장 규모에 맞춰 설계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음
○ 동사는 향후 그린 수소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수소 저장 솔루션인 delphy가 높은 시장성을 가질 것으로 기대
- 전 산업 부문에서 탈탄소화가 추진됨에 따라 화석연료 기반 기술이 수소 기반 기술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
- 산업 단위에서 수소 기반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대량의 수소를 안전하게 저장하는 기술이 필수적임
- 이에, 동사는 delphy가 높은 시장성을 가졌다고 판단, 이를 활용하기 위해 특허 출원 등으로 대비하고 있음
• 솔루션 관련 특허를 4종 출원하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며, DNV의 제3자 인증을 추진하고 있음(’23.11월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