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국무원 산하 철강 전문 매체 중국야금보는 “중국 철강 산업은 수급 불균형으로 수익성 악화에 직면했으며, 조강 생산량 감축에 대한 업계 공감대 형성이 절실하다”고 보도(4.15.)
- 현재 중국 철강 산업은 부동산·인프라 부문에서 시작된 수요 둔화, 공급과잉이 겹치며 수익성이 악화돼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음
- 마이스틸* 이 중국 주요 철강사 247곳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23년 흑자를 기록한 철강사는 41%밖에 되지 않았으며, 올해 1~2월 흑자를 기록한 철강사는 26%에 불과
* 마이스틸: 중국 최대 철강 전자 상거래 및 컨설팅 업체
- 작년 중국 조강 생산량은 철강 산업 수요 둔화에도 전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음
• 중국의 ’23년 조강 생산량은 10.19억 톤으로 전년 대비 0.1% 증가
- 이에, 중국야금보는 “현재 중국 철강 산업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조강 생산량 감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조강 생산량 감축을 위해서는 철강 산업 내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
• 한편, S&P Global 역시 “올해 양회에서 경기 부양책이 기대보다 약하게 제시됨에 따라, 올해 중국 철강 산업은 조강 생산량 통제 수준에 좌지우지될 것”이라 밝힌 바 있음
○ 이때, 중국야금보는 아직 중국 철강 산업 내부에서 ‘조강 생산량 감소=수익성 감소’ 인식이 있다고 지적하며 맹목적인 양적 발전이 아닌 질적 발전을 생각할 때라고 호소
- 아직 중국 철강 업계에서 조강 생산량 감축이란, 수급에 따라 철강사에서 자체적으로 조정하는 것이라기보단 ‘정부의 개입’에 의한 것이라는 인식이 강함
- 게다가, 조강 생산량을 감축하면 고정비용이 상승해 수익성 감소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다수 존재. 하지만 실상은 오히려 생산량 감축으로 수익성이 훨씬 증대되는 것으로 나타남
• 사실상,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5%만 줄어도 수급 조정 효과가 크기 때문에, 늘어나는 고정비용은 톤당 몇 십 위안(약 2만 원 이내)이지만, 이로 인한 가격 개선으로 수익성은 톤당 수백 위안(약 20만 원 이내) 정도에 달해, 고정비용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임
- 또한, 동 매체는 조강 생산량 감축은 대규모·장기적 감산이 아닌 수급 상황에 따른 생산량 조정이라는 점 역시 분명히 함
- 이와 함께, 수급 불균형으로 악순환이 지속될 경우 중국 철강 산업 전체가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입게 될 것임을 경고. 이에, 철강사들의 인식 개선 및 자발적인 참여, 그리고 관련 정책과의 시너지를 통해 수급 균형 및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
○ 한편, 현재 중국 당국과 철강공업협회 역시 현상황을 타파하고자 조강 생산량을 조절하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 3.28일, 중국 철강공업협회는 철강 산업 제안서를 발표. 현재 중국 철강 산업의 ‘高생산성, 高재고, 高비용과 低수요, 低가격, 低효율’ 이라는 3高 3低 상황을 지적하며, 수급 균형을 위해 철강 시장의 주체인 철강 업체들의 자발적인 행동을 촉구
- 이어서 4.4일, 중국의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올해 5개 정부 부처가 전국 단위의 조강 생산량 규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며, 현재 구체적인 시기나 규제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