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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동향

대만 철강 업계, 전기료 상승에 올여름 조강 생산량 10~20% 축소.... 재무 위기 직면한 대만전력공사

2024-06-27

○ 언론에 따르면 대만 철강 업계가 이번 여름 전기료 인상에 따라 5~10월 조강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4.26.)

  - 대만 경제부는 새 전기료 인상안을 4월부터 적용함. 동 안에 따라 산업용 전기료는 기업별 전력 사용 이력에 따라 7~25%가량 인상되었음

  *사진. 대만 전기 요금 인상안 (산업 부문)
   

  *참고. 철강 업체 중 25% 인상이 적용되는 곳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음
  *자료. Focus Taiwan, ’24.3.

  - 이에, 대만 철강 업체들은 조강 생산량을 10~20% 축소하고, 피크 시간대가 아닌 저녁 시간대에 공장을 주로 가동할 계획

  - 또한, 대만 최대 철강 업체 차이나 스틸(China Steel Corporation)은 총 전기 요금이 전년 대비 TWD 12억* 증가할 것으로 추정. 자가 발전과 절전 조치 등으로 총 인상분의 80%까지 줄일 계획
    *약 508억 5,600만 원

○ 그동안 대만전력공사(Taiwan Power Company)*는 수출 중심의 대만 경제 구조를 고려해 전기료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 왔으나, 심각한 재무 위기에 직면하면서 기조를 바꿔야 했음
    *대만 경제부 산하 국영 전력 기업

  - 최근 국제 유가가 크게 상승했는데도, 대만 전기 요금 검토위원회는 인상 폭을 최소화했음

  - 그러나 대만 전력 시장의 에너지 믹스는 석탄 45.4%, LNG 32.4%, 원전 12.0%, 신재생에너지 4.8%로 국제 유가 변동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임

  - 이로 인해 대만전력공사의 ’23년 기말 기준 누적 손실액은 TWD 3,826억(약 16조 2,222억 원)에 달했음. 특히, ’23년 발생 손실액만 TWD 1,985억(약 8조 4,184억 원)이었음

  - 재무 위기가 심화되자 대만전력공사는 전기료 인상을 결정했으며, 앞으로도 리스크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