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경제산업성은 강재수요전망(鋼材需要見通し)을 통해 '20년 1분기('20.4월~'20.6월) 일본 내 강재 수요량이 1828만 톤으로 전망된다고 발표('20.4.9.)
- 구체적으로 보통강은 1532만 톤(전년 동기 대비 △12%), 특수강은 296만 톤(전년 동기 대비 △39.7%)이 될 것으로 예상
- 보통강 소비는 건설向 수요량이 전년 동기 대비 △4.8%로 493.3만 톤, 제조업向이 전년 동기 대비 △12.2%로 697.7만 톤이 될 것으로 추정
- 건설은 재해복구와 국토강인화 정책* 등 대형 공공 투자가 충격을 흡수하였으나 제조업은 내수 감소와 더불어 해외 경기 부진으로 인한 수출감소 등으로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남
* 일본 정부에서 동일본 대지진 이후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는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공공인프라 등을 강화하는 정책
○ 일본 내 제조업 강재 수요량 감소는 일본 내 조선·산업기계·자동차 부문의 생산량 감소가 주원인
- 제조업에서 조선과 산업기계 부문은 각각 △26.1%, △18%를 기록하여 하락 폭이 가장 큼
- 자동차向 강재 수요량은 전년 동기 대비 △8.2%인 280.8만 톤으로 예상. 그러나 8대 자동차 회사들의 일본 내 공장 정지로 인한 자동차 감산분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망치보다 강재 소비량이 더 낮을 가능성이 높음
○ 강재 수출량 또한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1.4%인 540만 톤이 될 것으로 전망
- 이 중 보통강이 전년 동기 대비 △18.1%인 450만 톤, 특수강이 전년 동기 대비 △34.8%인 90만 톤이 될 것으로 추정
○ 경제산업성은 강재 수요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경우, 이번 전망치보다 강재 수요가 더욱 하락할 수 있다고 발표
- 경제산업성은 수요 감소의 이유로 전년 가을부터 진행된 일본 내수 부진과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 침체, 그리고 도쿄올림픽 연기와 긴급사태선언 발령 등의 요인을 제시
- 하스이 토모야(蓮井智哉) 경제산업성 제조산업국 금속과장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리먼 쇼크 때보다 철강 수요 감소 폭이 더 클 수 있다고 언급
○ 경제산업성은 이러한 강재 수요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평상시와는 다른 강도의 생산 조정이 필요하다고 제시
- 일본의 '20년 1분기 조강생산량은 11년 만에 최저치인 1936만 톤이 될 것으로 전망.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9%이며, '19년 4분기('20.1~'20.3) 대비로는 △17.9%
- 조강 수요량이 2000만 톤 이하로 내려간 것은 '09년 4~6월 1909만 톤 이후 처음
* 그림 1. 일본의 최근 5년 간 조강생산량 추이(단위 : 만 톤)
- 그러나 시황 악화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경제산업성은 고강도의 생산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 하지만 정부의 직접적 개입보다는 개별 철강사들의 판단에 따라 생산 조정을 진행한다는 방침
○ 이에 따라 경제산업성 주도의 정책이 아닌, 일본제철 등 각 철강사가 자체적으로 수요에 따른 생산 조정을 진행중
* 출처 : 経済産業省 製造産業局 金属課, '20.4.9., "2020年度第1四半期(2020年4-6月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