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철강 전문 미디어 Eurometal은 '24.11.4~5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철강 무역의 날 행사에서 논의된 주요 사항을 보도('24.11.6.)
- Eurometal 주최로 철강 트레이딩 업체, 철강 가공 센터 등 유럽 철강 업계 관계자들을 초대해 최근 안건들을 다루는 연례 행사
- 컨설팅 업체 RCG, 자동차 부품 업체 Autoliv, 철강 트레이딩 업체 Knauf Interfer 등이 참석
○ 최근 EU 집행위원회가 철강 보호무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으나, 역내 철강 수요가 부진해 EU산 철강 제품의 가격 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
- EU 집행위원회는 ▲철강 세이프가드 2년 연장(~’26.6월), ▲일본∙베트남∙인도∙이집트 대상 열연 코일 반덤핑 조사 착수 등 보호무역 조치를 강화
- 그러나 현재 EU 철강 가격이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역내 철강 ‘수요’ 자체가 줄어든 탓이 커, 보호무역 조치 이후 단기적으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어도 오래 가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
○ 탄소 저감 강재도 수요가 줄어든 것은 마찬가지. 완성차 업체들의 수요도 한풀 꺾인 상황
- EU 내 철강 수요가 전반적으로 둔화되면서 탄소 저감 강재 수요도 감소. 그동안 탄소 저감 강재 수요를 주도했던 완성차 업체들도 소비를 줄이고 있음
- ’25~’27년부터 5,000만 톤 이상의 신규 생산능력이 가동될 것으로 전망되나, 수요가 그만큼 따라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임
- 독일 철강 유통 센터 Macrometal은 “고객들은 탄소 저감 강재를 선호하긴 하나, 지금은 생존 기로에 서 있어 비싼 가격을 지불하기 힘들다”고 언급
○ 장기적으로는 EU 철강 수요 감소로 일부 공장이 폐쇄되고 철강 생산능력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음
- EU 철강 생산능력은 2억 톤을 상회하나, 실제 조강 생산량은 지난해 1억 2,630만 톤에 불과했음
* EU 조강 생산량: (’21년) 1억 5,260만t → (’22년) 1억 3,630만t → (’23년) 1억 2,630만t
• 특히, EU 최대 조강 생산국인 독일의 조강 생산량은 ’09년 이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짐
- EU 철강 업계 관계자들은 철강 수요 산업의 구조적인 변화로 역내 철강 수요가 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철강 생산능력이 재조정될 수 있다고 봄
○ 한편, 현재 시범 운영 중인 CBAM(탄소 국경 조정 제도)과 관련해서는 준수 비용 부담, 글로벌 경쟁력 약화 등의 우려 사항을 제기
- 독일 로펌 Graf von Westphalen(GvW)은 “중소 규모 철강 수입 업체는 CBAM 인증서 구입 비용보다 준수 비용(공급 업체 커뮤니케이션, 소프트웨어, 데이터 검증 등)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EU 철강 수입 업체에게도 추가적인 부담을 초래한다고 지적
- 또한, 철강 ‘역외 수출’ 측면에서 보았을 때는 장기적으로 EU산 철강의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될 위험이 존재한다고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