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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동향

아세리녹스, '20년 1분기 실적 발표... 영업이익 전년 동기 比 △2%

2020-05-11

○ 스페인 STS밀 아세리녹스(Acerinox)는 최근 '20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영업이익이 4400만 유로로 지난해 동기 대비 2% 줄었다고 설명


  - 1분기 판매량은 599천톤, 매출은 11억 5900만 유로, 영업이익(EBIT)은 4400만 유로


  - 영업이익률은 3.8%로 전년 동기(3.7%)와 유사하나, 직전 분기 대비로는 2.3%p 하락


○ 올해 1, 2월에는 비교적 견조한 시황에 힘입어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됐으나, 3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분위기가 반전됨 


   - 1~2월의 경우 아세리녹스 수익은 80%가 자회사인 미국의 NAS(North American Stainless)에서 발생하였는데, 이는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수입재 차단 및 견조한 경기 덕분임


  *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 외국산 수입 제품이 미국의 국가 안보(national security)에 위협을 끼칠 경우 긴급하게 수입을 제한할 수 있게 한 법


  - 이에 더해, 미국의 ATI(Allegheny Technologies Incorporated)가 청산그룹 인도네시아 공장의 슬라브(Slab) 수입에 실패한 후 펜실베니아주 미들랜드(Midland) 공장을 폐쇄하는 등의 호재도 따랐음


  - 반면, 유럽지역은 저가 수입재 유입 지속에 따른 가격 약세로 부진하였고, 아세리녹스 제철소가 위치한 남아공의 제철소 가동중단 및 말레이시아 냉연밀의 저가 가격경쟁 심화로 수익 하락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분석


○ 아세리녹스는 '08년 금융위기 시절의 경험을 토대로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2분기 실적 악화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 


   - 2분기에 코로나19 충격이 가장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세리녹스는 직원 임시해고*, 설비·보수 조기 시행 등의 조치로 고정비 절감과 현금확보에 나서고 있음


  - 한편, 코로나19 확산세 둔화로 자동차 등 주요 수요산업 공장이 5월 초부터 재가동될 예정이나, 정상 가동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2분기 실적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


  * 스페인 임시 고용구조조정(ERTE) 제도 

    : 경영난 발생 시 노사 간의 합의에 따라 특정 기간 동안 임시 휴직 및 근로시간 단축을 가능케 함. 기존 사회안전보장세 납입 유무에 상관없이 해당 인원 모두에 실업급여를 보장함


  * 표. 아세리녹스 '20년 1분기 경영실적

    


   * 출처 : 아세리녹스 발표자료, 업계 전문가 인터뷰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