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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동향

인도네시아 철강업체, 중국산 등 수입 제품 시장 점유율 확대 우려

2020-06-01

○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4월부터 시행된 '대규모 사회적 제한 조치(PSBB)' 여파가 인도네시아 철강업체들에게 가시화되고 있음


  -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감염 추정 지역내 주민들의 특정 활동을 제한하는 '대규모 사회적 제한 조치(Pembatasan Sosial Berskala Besar,     PSBB)'를 시행(4.3.)


  - PSBB 시행으로 자동차, 건설업 등 주요 철강 수요산업 부문의 생산 활동이 줄어들면서 철강 수요도 급감하고 있음


  - 인도네시아 강관사인 스핀도(SPINDO)는 4월 철강 파이프 제품 수요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30%, 5월에는 50% 가량 감소했다고 밝힘. 스핀도 부사장인 Tedja Sukmana    Hudianto는 최근 열린 철강 라운드테이블 행사(steel industry roundtable, 5.20.)에서 "기업들이 구매 계획을 미루고 있다"고 언급


  - 또한, 철강업체인 PT Sampurna Jaya Baja의 Raharjo Rudy Cahyono 대표는 "고객 대다수가 생산을 중단하면서 매출 및 현금 유동성 하락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자사의 5월 매출도 90% 급감했다고 밝혔음


○ 한편, 인도네시아 철강업체들은 중국산 등 수입 제품들의 시장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을 우려


  - 동남아철강협회(SEAISI)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국내 철강 수요의 절반 가량을 중국과 일본 등에서 수입해 충족하고 있음. 현재 정부 주도 하에 자국 철강 생산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나, 아직까지는 수입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고 있음


  -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 철강업체들은 향후 중국 철강업체들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여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    이에 수입 제품의 현지 시장 지배를 우려하며 정부의 무역규제 정책에 호소하고 있음


  - Dini Hanggandari 산업부 금속산업국장은 "철강 수입 규제를 위해 세계무역기구(WTO)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언급. 인도네시아는 현재 아연도금 코일 등의 수입 철강 제품에 대해 WTO가 허용하는 국가산업표준(SNI)을 준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음


  - 한편, Budi Gunadi Sadikin 국유기업부 차관은 자국 철강업체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것을 촉구하였음


 * 출처: 인도네시아 현지언론, '2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