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최대 철강기업인 보무그룹이 시짱자치구(西藏自治区) 지역 철광석 생산업체인 시짱자치구광업발전 총공사*(이하 광업총공사)를 인수할 예정
- 최근 상장사인 시짱광업발전고분유한공사(이하 시짱광업)**는 공시를 내고 "대주주인 광업총공사가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국유기업에서 유한책임공사로 변경될 것"이라고 밝힘(6.4.)
- 공고에 따르면, 광업총공사는 시짱자치구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가 4.30. 기준 평가한 자산의 지분 일부를 민간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민영화를 진행할 계획
- 민영화 이후에는 보무그룹, 르카쩌주펑도시투자발전그룹유한공사(이하 르카쩌도시투자), 중바현 인민정부가 광업총공사를 대상으로 현금증자를 진행할 예정
* 시짱자치구광업발전총공사(西藏矿业发展总公司)
- '94년 창립된 국유기업이며, 시짱자치구 최대 광산업체
- '97년 광업총공사가 4개 유관기업과 연합하여 시짱자치구 지역 최대 종합 광산업체인 '시짱광업발전고분유한공사(西藏矿业发展股份有限公司)'를 설립
- 현재는 대외자산투자관리에 주력하고 있으며, 임대업 외 실질적인 경영업무는 하지 않음
** 시짱광업발전고분유한공사(西藏矿业发展股份有限公司)
- 시짱광업(000732.SZ), 심천증시 상장
- 광업총공사는 시짱광업 지분 19.93%를 보유하고 있음
- 주요 사업 범위 : 크롬철광, 리튬광 등 광산 채굴, 가공, 판매 등
- '19년 매출액 RMB460백만, 순이익 △RMB197백만
- 시짱광업의 크롬철광 생산량은 약 5.68만톤
- 크롬철광은 주로 중국 내 유일한 크롬철광 광상(鑛床, ore deposit)인 시짱자치구 산난시(山南市) 취쑹현(曲松县) Luobosha 광상에서 채굴
○ 보무그룹은 광업총공사 지분 47%를 인수하면서 최대 주주로 등극할 예정
- 시짱자치구 국자위가 44%, 르카쩌도시투자가 5%, 중바현 인민정부가 4%의 지분을 확보하게 됨
- 보무그룹은 지분 인수 이후 광업총공사의 지배주주가 되어 광업총공사를 주요 자회사로 관리할 계획
- 업계 관계자는 "철광석은 제선공정의 주원료 중 하나로, 보무그룹 증자가 마무리되면, 철강업계 전후방 산업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
○ 시짱광업의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시짱광업은 현재 경영난을 겪고 있음
- 시짱광업의 칭하이(青海)지역 주요 고객이 경영난으로 생산을 중단하면서, 크롬철광의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 직면해 있음
- 이 외에도 동사의 또다른 주력 제품인 리튬 광산 역시 '20년 공급과잉이 예상됨
- 시짱광업 관계자는 "보무그룹 인수 후, 현재 동사가 처해있는 상황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계약이 정식으로 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것을 언급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