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 Steel 주가는 이틀간(6.17.~18.) 약 22% 급락하며 다른 미국 철강사들과 다른 움직임을 보임
- US Steel의 주가 급락은 증권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여 발표된 실적 가이던스(6.17.)에 뒤이어 유상증자 계획 발표(6.18.)가 연달아 공개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
- 미국 철강사들의 주가는 코로나19로 3월에 저점 확인 후 회복세에 있었고, 최근 미국 인프라 투자계획 발표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으나 US Steel의 주가 급락으로 회복세 흐름에 찬물
- 6.16. 종가 : U$10.47
- 6.17. 장중 2분기 가이던스 발표
- 6.17. 종가 : U$9.37 (전일종가대비 △10.5%)
- 6.17. 장 종료후 : 유상증자 계획 발표
- 6.18. 시가 : U$8.14 (전일종가대비 △13.1%)
* 참고. 6.19 종가 : U$8.12
○ US Steel이 전망한 2분기 실적은 증권사 컨센서스를 매우 크게 하회(6.17.)
- 동사가 발표한 금년 2분기 순이익 예상치는 △U$6억2500만으로 증권가 전망치(블룸버스 컨센서스)인 △U$3억100만 보다 두배 이상 하회하는 수준
* '20.2Q 주당순이익 전망치: △U$3.06
- 2분기 실적 전망치에 대해 코로나19의 영향이 심각하여 고로 휴지 등 생산 감축을 단행한 데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2분기를 올해의 저점으로 이후 회복될 것으로 전망
* 코로나19 및 저유가 영향으로 동사가 미국 내에 보유한 고로 11기 중 8기를 휴지 중 (3월 하순~현재)
- 반면, Nucor, Steel Dynamics Inc. 등 他 미국 철강사들도 2분기 실적의 악화를 예상하고 있으나 동사의 실적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임
* '20.2Q 주당순이익 전망치: (Nucor) U$0.10~0.15, (Steel Dynamics Inc.) U$0.40~0.44
○ 실적 전망치 발표에 이어 재무상태표 개선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통주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6.18.)
- 동사는 보통주 5000만주를 발행할 계획으로, 주간사인 Morgan Stanley가 옵션을 행사할 경우 추가 7500만주 발행 가능.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로서, 주간사는 장외거래 등을 통해 제3자에게 매각할 수 있음
- 신규 발행되는 5000만주는 현재 유통주식수(약 1억7000만주)의 1/3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현재 시가총액 규모는 U$17억9000만(6.19. 종가기준)
- 유상증자로 발생되는 자금은 약 U$4억3000만 예상되며,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될 계획
- 한편, 동사는 지난 5월 약 U$10억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25년 만기, 선순위 담보부 회사채)했으며, 그로 인해 부채비율이 과도하게 상승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유상증자까지 추진한 것으로 평가됨
○ US Steel은 실적 전망과 재무 상태의 동반 악화로 他 미국 철강사 대비 취약한 재무상황을 시현하고 있으며 향후 전망도 불확실한 것으로 평가
- 동사는 코로나19와 이례적인 저유가 상황으로 인해 주요 수요처인 자동차 등 제조업과 오일 가스업이 큰 타격을 입은 반면, Nucor나 Steel Dynamics 등 전기로 미니밀社의 수요처인 건설업은 상대적으로 적은 피해를 입음
- 대부분의 철강사들이 저금리를 활용하여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사채를 발행한다는 공통점은 있으나, 동사는 연내 만기도래하는 채무상환의 목적이 일부 있고 타사는 저금리의 장기채로 refinancing한다는 차이가 있음
* Nucor 회사채 발행('20.5월): '25년 만기 U$5억 (금리 2.0%) , '30년 만기 U$5억 (금리 2.7%)
* Steel Dynamics 회사채 발행('20.6월): '25년 만기 U$4억 (금리 2.4%) , '31년 만기 U$5억 (금리 3.25%)
- 미국내 자동차 공장의 대부분이 재가동에 들어갔으나, 수요위축 등으로 판매 회복이 장기화 될 경우, 동사의 생산 및 판매 정상화도 지연될 우려가 있으며, 재무적인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