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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동향

아르셀로미탈유럽 ″제철소 탄소 제로화에 최대 400억유로 필요″

2020-07-03

○ 아르셀로미탈유럽은 유럽 내 제철소의 '탄소 제로' 제철 공정에 대한 계획과 비용을 발표하면서, 이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재정적•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언급 (6.24.)


  - 아르셀로미탈유럽은 '탄소 제로' 철강 제품 생산을 위해 약 150억~400억유로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 이 비용은 제철소에 필요한 뉴에너지(New Energy) 인프라 비용은 포함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 이 지출로 인해 철강 생산 비용이 현재 대비 30~80%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


  - 아르셀로미탈유럽의 CEO인 Aditya Mittal은 "현재 유럽 철강업체들은 미중 무역갈등, 코로나19 대유행, 값싼 수입품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수익성을 유지해야 하는 동시에 탄소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제로화하기 위해서는 한 나라나 한 회사가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EU의 자금 지원과 국경 탄소세 도입 등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


○ 아울러 아르셀로미탈유럽은 현재 '탄소 중립 기술'과 관련하여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힘. Aditya Mittal은 "두 가지 방향 중 하나에 초점을 맞추거나 목표 달성을 위해 이들 프로젝트들을 혼합해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


  - 탄소 중립을 위한 두 가지 방향은 '스마트 탄소(smart carbon)'와 '직접환원철(DRI) 공정'로 현재 모두 시험 중이라고 설명. 이어 '50년까지 '스마트 탄소'의 구축에는 150~250억유로, DRI의 경우 300~400억유로를 투자할 계획


  - '스마트 탄소' 공정은 바이오 에너지, 녹색 전기, 그리고 제강 공정에서 포획해 저장한 탄소를 재활용하는 것으로, 이 방법은 시멘트 및 플라스틱 제조업체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설명


  - 그리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DRI 공정'은 제강용 연료를 천연가스에서 수소로 바꿔야 하며, 이때 필요한 수소는 바람, 햇빛, 바이오매스와 같은 재생에너지를 이용하여 생산할 계획이라고 언급

 

  - 아르셀로미탈유럽은 현재 벨기에(Carbalyst and Torero)와 프랑스(3D and IGAR in Dunkirk)에 친환경적인 시범 공장을 건설 중이며, 연간 10만톤을 목표로 DRI 공장을 건설하는 독일 함부르크(Hamburg) 프로젝트는 현재 설계와 자금 조달 단계로 최종 투자 결정을 기다리는 중임